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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경동제약, '위아바임'으로 미래 걸었다···"역대 최대 실적 자신"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경동제약, '위아바임'으로 미래 걸었다···"역대 최대 실적 자신"

등록 2024.05.27 13:51

수정 2024.05.27 17:42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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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대표,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자신신규 헬스케어 브랜드 '위아바임' 발표올해 하반기 2차 라인업 공개 예정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이사가 27일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진행된 '2024 경동제약 헬스케어 신사업 설명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병현 기자김경훈 경동제약 대표이사가 27일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진행된 '2024 경동제약 헬스케어 신사업 설명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병현 기자

경동제약은 '2024 경동제약 헬스케어 신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사업을 위시해 제2의 창업에 준하는 변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진행된 설명회는 협력사와 기자, 인플루언서를 포함한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진행됐다. 설명회에서는 경동제약의 신사업 확장 방향과 비전이 발표됐다. 여기에는 지난해 적자를 면치 못한 영업손익 개선 방향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경동제약은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41억원에서 8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상품 평가이익 및 처분이익에 따른 영향으로 1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영업손익 적자 규모는 감소했지만 6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끊어내지는 못했다. 경동제약은 2022년 4분기 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157억원의 적자를 냈다.

경동제약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내년까지 흑자 전환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경동제약 대표, 선택과 집중 강조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경동제약은 그간 퍼스트 제네릭을 표방하며 만성질환 시장을 공략했고, 최근 10년 간 제네릭을 넘어서 개량신약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넓혀왔다"며 "경동제약은 신제품 연구부터 생산, 마케팅과 영업 등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할 수 있는 드문 회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동은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하는 것에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근 몇 년 간 회사에 일어난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경동제약은 현재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장기지속형 주사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신약후보물질 발굴 등 다양한 분야 벤처기업과 개량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또 생산 사업 효율화를 위해 제품군을 축소했다.

김 대표는 "신공장 건립을 위해 부지매입 작업 중"이라면서 "완공 전까지 공장 리모델링과 공간 재배치 등을 통해 생산력을 끌어올리는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소품종 대량생산을 강화하고, CMO 사업도 더 비중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큰 적자를 낸 원인을 외부 영업판매대행사(CSO) 체제 변환으로 지적하며, 단기적 비용 상승은 있었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용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설명했다. 특히 한동안 정체됐던 경동제약의 매출 상승폭이 개선돼 내년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낼 것으로 봤다.

김 대표는 "내년까지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출 측면에서도 기록 경신을 예상한다"고 했다.

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 겸 대표이사가 27일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진행된 '2024 경동제약 헬스케어 신사업 설명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병현 기자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 겸 대표이사가 27일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진행된 '2024 경동제약 헬스케어 신사업 설명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병현 기자

김 대표에 이어 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 겸 대표이사는 "곧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몇 년 전부터 제2의 창업에 준하는 변화를 주고 있고, 거의 다 성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잠깐 삐끗했지만, 겪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통 제약업 유지와 발전도 우리의 숙제지만 과거의 업적을 거울삼아 본받아 고치고 새롭게 도전하는 것도 우리의 과제"라면서 "그런 모든 변화의 1번 타자가 오늘 발표할 신규 헬스케어 브랜드 위아바임"이라고 말했다.

건기식 브랜드 신규 런칭


사업 설명과 브랜드 소개에는 이현승 경동제약 헬스케어사업팀 팀장이 나섰다.

이현승 경동제약 헬스케어사업팀 팀장이 27일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진행된 '2024 경동제약 헬스케어 신사업 설명회'에서 사업 설명 및 브랜드 소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병현 기자이현승 경동제약 헬스케어사업팀 팀장이 27일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진행된 '2024 경동제약 헬스케어 신사업 설명회'에서 사업 설명 및 브랜드 소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병현 기자

이 팀장은 경동제약이 크게 전문의약품 중심의 1기와 '그날엔'으로 대표되는 일반의약품 영역까지 진출한 2기로 구분된다며, 이번에 출시한 브랜드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까지 사업분야를 확장한 3기 경동을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경동제약도 이미 '네이처위드'라는 건기식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현재 전체 매출에서 건기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에 불과하다. 이 팀장은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새롭게 브랜드를 런칭하고 새로운 시장과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를 통해 공개된 신규 브랜드는 'WIAVIM (위아바임)'이다.

위아바임은 "We, in a vibe moment"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질병 예방 목적 건기식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를 지향한다.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25~39세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며 패키지 구성이나 로고 디자인 등도 타겟에 맞는 트렌디한 모습을 강조했다.

경동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세 가지 라인의 제품 8종을 선보였다. 고함량 액상 비타민 '이뮨바이탈 솔루션'을 포함, NPK가 생상하는 국산 낙산균이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 일반식품군, 마지막으로 긴장완화와 수면 건강 케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기식 '릴렉스&슬립' 라인업이다.

이 팀장은 "기존 경동제약 건기식은 100% 약국에서 판매됐지만, 신규 런칭된 제품은 7월 중 정식 오픈 예정인 공식몰에서 우선 판매할 것"이라면서 "브랜드와 라인업별 주요 타겟에 따라 H&B, 편집샵, 백화점, 마트 등 다양한 판매 채널로 확장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행사에서는 지난 4월 런칭한 스킨케어 솔루션 브랜드 '하피도피'와 리뉴얼 예정인 건기식 브랜드 '네이처위드'가 소개됐다. 행사에서 공개한 타임라인에 따르면 리뉴얼 된 네이처위드 제품은 7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팀장은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오늘 공개한 제품 외에 2차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경동제약에서 상대적으로 의약품에 비해 소외됐던 B2C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의약품 전문 제약사'라는 틀을 깨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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