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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본업 힘주는 장인화···해외 3대 성장지역 공격투자

산업 중공업·방산

본업 힘주는 장인화···해외 3대 성장지역 공격투자

등록 2024.07.04 14:30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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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인도·미국 '3대 성장 지역' 낙점해외 투자 검토···현지 생산 체제 구축 목표포스코 "초격차 경쟁우위 강화해 나갈 것"

본업 힘주는 장인화···해외 3대 성장지역 공격투자 기사의 사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동시에 확장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본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 장 회장은 3대 성장 지역인 인도네시아·인도·미주를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포스코홀딩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향후 3대 핵심 사업으로 ▲철강 ▲이차전지소재 ▲미래소재 중심 신사업을 낙점했다. 철강은 약 2300억원의 원가절감을, 이차전지소재는 남미 중심의 투자 방안을 각각 확정했다. 미래 신소재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와 신모빌리티 등 그룹 사업을 연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 철강 업황 불황 속 본업 경쟁력을 재건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현재 운영 중인 해외 철강 생산법인, 가공센터, 원료 법인과 함께 인도네시아 등 3대 성장 지역에서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곳에서 합작 등 다양한 투자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저탄소 제철 프로세스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그룹의 해외 철강 법인은 ▲PT.Krakatau POSCO(인도네시아) ▲장가항포항불수강(중국) ▲POSCO TAMATO-VINA(베트남) ▲POSCO Maharashtra Steel(인도) ▲POSCO Thainox(태국) 등 총 5곳이다. 해외법인은 총 13개 생산법인이 있으며, 25개 법인이 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글로벌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최근 부진한 시황을 보이면서, 3대 성장 지역 중 하나인 인도가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는 포스코가 지난 2022년부터 정부와 손을 잡고 철강 사업을 확대해 온 지역이며, 북미도 철강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여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은 3대 성장 지역에서의 투자와 협력을 강화, 현지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포스코는 3대 성장 지역에서 합작 등 다양한 투자로 현지에서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저탄소 제철 프로세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호주 등 원료·에너지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실제 포스코그룹의 각 사업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저탄소 생산 체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역시 수소로 철을 생산할 수 있는 '하이렉스'(HyREX) 상용화를 위해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개소하고, 탄소중립 조직을 확대했다. 개발센터에는 오는 2027년까지 연산 30만톤(t) 규모의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장 회장도 지난 3월 열린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철강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장 회장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쌍두마차'로 표현하며 "포스코는 철강 사업이 본업이고, 미래 신소재 사업은 10여년간 노력했기 때문에 (두 사업은)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다"면서 "두 사업 모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장 회장은 "철강업은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며, 이차전지도 케즘(Chasm, 일시적 정체) 현장 초기 단계로 본다"며 "다만 위기는 기회라는 문장이 있듯이, 이 기간에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저탄소 제품을 조기에 출시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신기술을 개발해 저탄소 공급 체제를 실현하겠다"면서 "친환경 전환을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 전 지구적 차원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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