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은 이달부터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MFC해운대'를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위주로 구축해온 MFC를 부산 등 광역시에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FC해운대는 전체 면적 992㎡(약 300평) 규모로 부산 동부권인 ▲동래구 ▲수영구 ▲연제구 ▲해운대구 일대의 오늘드림 배송과 인근 매장의 재고 보관 기능을 수행한다.
올영세일 등 온라인 주문이 몰리는 시기에는 하루 최대 6000건에 달하는 배송을 처리할 수 있어 인근 매장 직원들의 업무 부하를 경감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게 올리브영의 설명이다.
내달에는 'MFC사상'을 열며 부산 서부권의 오늘드림 물량 일부를 소화할 계획이다.
MFC해운대는 작업자들의 수작업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기계 입구에 상품을 넣으면 자동으로 주문 고객별로 분류하는 '자동 분류기'와 생분해성 비닐 포장재에 상품을 봉인하고 송장을 부착하는 자동 포장기기 '오토 배거' 등이 대표적이다. 수도권 소재의 'MFC군포', 'MFC부천', 'MFC성남' 등에서 작업자의 생산성 제고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미리 검증하고 도입한 설비다.
올리브영은 매장과 더불어 오늘드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MFC를 주요 광역시와 지방 중소도시 등으로 확장하며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MFC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전체 온라인몰 주문의 절반가량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올리브영이 보유하고 있는 MFC는 총 12곳으로 지난 2021년 'MFC강남' 구축을 시작으로 온라인 주문 가속화에 발맞춰 물류 투자를 지속해왔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편의에 집중한 차별화된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당일배송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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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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