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은 이날 전삼노 측에 "파업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하며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제안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는 전삼노가 지난 16일 임금교섭 재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데 대한 회신이다.
전삼노는 당시 "진정성 있는 협상안을 들고 교섭에 다시 임해줄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19일까지 임금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금보다 더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전삼노는 오는 22일 기흥사업장에서 집회를 예고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단체행동을 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노측이 교섭 재개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사측이 대화 재개를 공식 제안하면서 양측은 이른 시일 내에 대면할 전망이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반도체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노사 양측 모두 대화 필요성을 느낀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양측이 이번 대화를 통해 임금교섭에 대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삼노는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과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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