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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너빌리티·밥캣 '주춤'····두산, 2Q 영업익 34.2% '뚝'(종합)

산업 재계

에너빌리티·밥캣 '주춤'····두산, 2Q 영업익 34.2% '뚝'(종합)

등록 2024.07.26 17:2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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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작년 최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계열사별 호재 잇따라 하반기 성과 기대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두산이 올 2분기 33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에너빌리티와 밥캣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작년보다 눈에 띄게 뒷걸음질친 탓이다.

26일 두산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922억원과 영업이익 33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34.2% 줄어든 수치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163억원으로 24.2%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8% 감소한 9조546억원, 영업이익은 19.5% 줄어든 684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회사 측은 두산밥캣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기저 효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두산은 별도기준으로 매출 3251억원, 영업이익 379억을 올렸다. 10.1%와 64.8% 증가한 액수다. 전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며, 전자BG의 실적이 개선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매출 4조1505억원에 영업이익 3098억원을 냈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37.4% 각각 감소했다. 또 상반기 수주는 1조8971억원, 수주잔고는 14조5278억원이며, 7월 실적 포함 시 누적 수주는 약 2조5000억원에 이른다.

두산밥캣은 매출 2조2366억원에 영업이익 23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높은 기저의 영향과 수요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3%, 48.7% 축소됐다. 특히 수요 둔화와 늘어난 프로모션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매출 144억원에 영업손실 79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으나, 오토메이트 2024 참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의 상용화로 인한 연구개발(R&D) 비용 반영에 영업손실이 소폭 증가했다.

이밖에 두산퓨얼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865억원, 29억원이다. 75.9%, 488.9% 증가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주기기 공급이 진행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두산 측은 계열사별 호재가 잇따르면서 실적이 차츰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두산 전자BG의 경우 하반기에도 AI(인공지능)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을 비롯한 하이엔드 제품 매출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주기기 제작과 시공 분야 수주가 예상된다. 이를 기반으로 체코 후속 원전을 비롯한 유럽 원전 시장 수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산로보틱스는 북미법인이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으로 상반기 현지 매출을 155% 끌어올렸다. 올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책임질 전망이다.

이밖에 두산퓨얼셀은 3분기부터 일반수소 입찰시장 낙찰 물량(약 62%)에 대한 성과가 매출에 반영된다. 따라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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