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VFX 기업 중 흑자로 수익성 입증···업계 최고·최다 '인적 자산' 강조 공모 범위 1만1000~1만3000원, 상장일 주식 35.86% 풀려 오버행 우려
정성진 엠83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엠83은 VFX 전문 기업으로 2020년 2월 설립된 지 4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메인 스튜디오로서 대규모 VFX를 진행한 대표 작품은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 및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이 있다.
회사는 핵심 경쟁력으로 ▲업계 최고·최다 규모의 VFX 슈퍼바이저 조직 ▲글로벌 스튜디오 수준의 기술 역량 ▲검증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수주 랠리 등을 꼽았다. 1세대 VFX 슈퍼바이저로 꼽히는 정성진 대표를 비롯해 업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VFX 슈퍼바이저 등 100명 이상의 VFX 인력을 보유했다. 이는 동종 업계 내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21억원으로 전년(230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지난해(17억원)와 비교해 154% 증가했다. 앞서 상장한 VFX 기업 자이언트스탭과 덱스터스튜디오가 적자를 본 것과 비교해 수익성 면에서 입증된 기업이다.
엠83은 이번 상장에서 신주 1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1000~1만3000원으로, 총공모 금액은 165억~195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7일까지 진행되고, 12~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2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는 피할 수 없다. 상장 예정 주식 수 778만5000주 중 35.86%(279만2000주)가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물량이다. FI(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 일부가 포함된 수량이다. 전체 주식 중 인터베스트그로스세컨더리펀드, 2020 프리미어스케일업 투자조합 등 FI의 나머지 물량 13.35%(110만4000주)는 보호 예수 기간이 1개월이다.
엠83은 상장 자금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VFX 업체 인수합병(M&A)을 통해 VFX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부터, 내년 중국 연락사무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현지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할리우드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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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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