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5375억원···전년 比 16% ↑"기업 체질 개선 위한 수익되는 분야 투자""통신3사 번호이동 증가···수익 큰 영향 없어"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6일 진행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AI 사업 성과 가시화 시점에 대해 "당사가 AI를 본격 추진한 지 3년째"라며 "성과가 점차 드러나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김 CFO는 "AIDC, AI B2B, AI B2C 세 부분에 걸쳐 돈을 벌고자 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데이터센터는 설립 후 3년이 지나야 매출이 발생하는데 AIDC는 바로 성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김 CFO는 "SK텔레콤은 연결 기준으로 연간 대략 1조원 내외의 현금흐름(캐시플로우)이 생긴다"며 "향후 3∼5년 정도에 유의미한 추가 리소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AI 피라미드 전략' 아래서 돈을 벌 수 있는 영역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 AI 관련 지분 투자는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 달러 투자를 포함해 약 30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며 "생성형 AI, AI 컨택센터(AICC), AI 데이터 등을 공공·금융·제조 영역에 솔루션으로 제공해 올해 연 매출 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전환지원금 제도에 대해 SK텔레콤은 "단통법 폐지, 전환지원금 제도 도입 등 단말기 보조금 제도에 변화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증가, 번호이동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통신 3사의 번호이동 수치가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수익엔 큰 영향이 없고, 이러한 변화가 보조금 제도 변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지 여부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 증가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사업과 주요 관계사들의 실적 상승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지난 6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23만명을 기록해 5G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34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데이터센터(IDC) 사업은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5%의 성장을 이루면서 5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396억원으로,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xxia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