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2540억원···전산 투자로 전년 比 11.8%↓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은 2.1%↑, 경영 가이던스 또 달성MNO·MVNO 회선 증가 및 B2B 신사업 호조에 따른 성과
LGU+는 2024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3조49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 가운데 서비스매출은 2조9439억원으로, 같은 기간 1.6% 확대됐다.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성장률은 2.1%로 직전 분기(2.7%)에 이어 연초 제시한 경영 목표인 '서비스수익 2% 성장'을 충족했다. 서비스매출은 영업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숫자로 실질적인 통신업계 성과를 뜻한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11.8% 감소한 2540억원에 그쳤다. LGU+는 지난해부터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본업 경쟁력 '쑥쑥'···MNO 회선 2000만 달성 눈앞
LGU+ 서비스매출 성장은 본업인 통신사업이 견인했다. 2분기 모바일사업은 MNO(이동통신), MVNO(알뜰폰) 등 총가입 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5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722만3000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MNO 가입 회선은 지난해 2분기 1680만3000개 대비 18.1% 늘어난 1983만 7000개로, 창사 이래 최초 MNO 가입 회선 2000만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MVNO 가입 회선도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며 총 무선 가입 회선 증가에 기여했다. 2분기 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어난 738만6000개를 달성했다.
스마트홈(유선) 부문도 2분기 6182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케이블 교체를 통한 품질 향상과 IPTV서비스 내 AI 도입으로 인한 서비스 이용 경험 혁신 등 활동이 가입 회선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가입 회선도 526만9000개로 같은 기간 4.4% 상승했다. IPTV사업 매출은 OTT 이용률 증가 등 대외 요인에도 꾸준히 가입 회선을 확보하며 지난해 2분기 3369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3349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 회선은 551만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순증 가입 회선은 66.4% 증가한 3만9000개로 집계됐다.
IDC·솔루션사업 급성장···'All in AI' 전략 본격 시동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ID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917억원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IDC사업은 2023년부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2.7% 성장한 1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사업 매출은 2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여명희 LGU+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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