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2분기 영업이익 7981억원···전년比 12.1%↑GS칼텍스 흑자전환···정유부문은 264억 규모 적자"중동 분쟁 등 외부 변수, 하반기 실적 좌우할 듯"
GS는 올 2분기 매출액 6조2037억원, 영업이익 7981억원, 당기순이익 275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2.1% 성장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액·영업이익 각각 1.4%, 21.5% 감소했다.
GS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조4927억원, 영업이익 1조 8144억원, 당기순이익은 7514억원이다.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12조 9518억원)은 3.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1조7912억원)은 1.3% 소폭 증가했다. 당기순이익(7572억원)은 0.8% 소폭 감소했다.
GS의 무난한 실적 배경은 유가상승 및 중국 내 수요 강세에 따라 GS칼텍스의 석유화학부문이 약진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게 한몫했다. GS는 정유 및 석유화학 부문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룹 전반적인 실적 미치는 영향력도 강하다. 여기에 리테일 부문에서 편의점 등 운영점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비슷한 수준으로 실적을 끌어올린 것도 그룹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GS칼텍스는 정유부문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봤을 때 GS칼텍스는 2분기에서 매출 12조6424억원, 영업이익 208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이익과 화학부문 및 윤활유부문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정제마진 하락 등 영향으로 정유 부문에서 264억 규모 적자가 생기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GS관계자는 "지난 2분기 GS칼텍스는 유가상승 및 화학부문과 윤활유부문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라며 "발전 자회사들 또한 SMP 하락 기조가 지속돼 전분기·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GS의 주요제품 스프레드의 경우, 정유는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유가가 상승했고 등유와 경유는 전년 동기 수준으로 안정화, 휘발유 스프레드는 미국 공급 확대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대만·중국의 PTA 신규 공장 가동과 중국 이구환신 정책 등으로 방향족 스프레드가 상승했으며, 누적된 공급 과잉으로 올레핀 스프레드는 부진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상승했다.
GS에너지는 2분기 매출 1조4896억원, 영업이익 5831억원을 내면서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9%, 32% 증가했으나,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특히 전력 및 집단에너지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무려 70% 감소했고, GS칼텍스 및 기타 부문에서도 67%에 달하는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줄면서, 실적 부진에 기인했다.
또한 GS그룹 계열 민자발전회사 GS EPS는 매출액·영업이익 각각 3321억과 366억원을 썼다. SMP 하락과 6월~7월 진행된 4호기 계획예방정비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집단에너지 공급 자회사인 GS E&R도 SMP 하락 영향 등으로 전년 및 전분기와 비교해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GS리테일의 경우, 최근 편의점과 슈퍼 신규 점포 출점에 따라 운영점이 증가하면서 매출액 2조9370억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63% 오른 모습이다. GS글로벌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등 제조 부문 호조로 인해 23% 증가했다.
GS관계자는 "최근 악화하고 있는 중동 지역 지정학 이슈로 유가와 정제마진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다소 부진한 실업률 등 글로벌 경제의 경기 지표들이 경제 침체 우려를 더하고 있어, 이들 외부 변수들이 결국 올해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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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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