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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두번 접었다"···中업체, 폴더블폰 맹추격에 쫓기는 삼성

산업 전기·전자

"두번 접었다"···中업체, 폴더블폰 맹추격에 쫓기는 삼성

등록 2024.09.06 15:03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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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초슬림 폴더블폰 선보여화웨이, 3단 폴더블폰 공개할듯삼성도 슬림형 모델 출시 전망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를 찾은 시민이 '갤럭시 Z 폴드6'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를 찾은 시민이 '갤럭시 Z 폴드6'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왕좌 자리가 중국업체들의 거센 공세에 위협을 받고 있다. 3단 폴더블폰에 도전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빼앗으려는가 하면 슬림화 경쟁에서도 앞선 모양새다. 이에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폰 시장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 휴대폰 자회사 아너는 5일(현지시간) 독일 가전전시회(IFA)에서 폴더블폰 신작 매직 V3를 공개했다. 매직V3는 지난 7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이어 글로벌 시장까지 출시를 확장한다.

아너는 이번 신제품을 공개하며 삼성전자를 겨냥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보다 두께가 얇다는 것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아너는 매직 V3를 접었을 때 두께가 9.2mm라고 언급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최신작 갤럭시 Z폴드6를 접었을 때(12.1mm)보다 얇다. 매직 V3 역시 인공지능(AI) 기능도 담겼다.

오는 10일 신제품 공개를 앞둔 화웨이는 3단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폴더블폰들은 한번 접는 방식을 취했지만 만약 화웨이가 두번 접는 '트리플 폴더블'을 선보이게 된다면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구축한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높은 시장점유율로 시장을 장악해왔지만 최근 몇년새 중국이 빠르게 보폭을 넓히면서 턱 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다.

올해 1분기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중국 업체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기준 시장유율 1위는 화웨이(35%)였다. 삼성전자는 2위(23%)를 기록했다.

또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유럽 폴더블폰 시장에서 아너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Z6 시리즈를 출시해 3분기에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경쟁 격화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도 이같은 중국의 맹추격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하반기 중 갤럭시 Z폴드6 보다 얇은 슬림형 모델을 국내 및 중국을 타겟으로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7월 갤럭시 폴더블폰 언팩 행사에서 중국 업체에 시장점유율 1위를 내어준 것과 관련해 "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경쟁도 심해지지만, 그만큼 더 노력해 그 결과가 고객에게 돌아가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갤럭시 Z6 시리즈) 제품은 많은 고객이 요청한 카메라·배터리 성능, 내구성 강화 등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준비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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