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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발표 임박한 '밸류업 지수', 투자자들 종목 찾기 혈안

증권 증권일반

발표 임박한 '밸류업 지수', 투자자들 종목 찾기 혈안

등록 2024.09.20 11:11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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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우수기업·제고 기대 기업으로 선별 전망 지수 발표 이후 수급 집중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ETF 상품 출시까지 2~3개월 소요도 고려해야

그래픽 = 박혜수 기자그래픽 = 박혜수 기자

한국거래소가 이달 중 'KRX 밸류업 지수'를 공개한다고 밝힌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에 편입될 종목 찾기에 분주하다. 지수 편입 전 매수해 지수 발표 이후 주가 상승효과를 얻기 위함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다양한 종목을 추천하고 나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일환 중 하나로 이달 중 'KRX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다.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는 연내 출시를 지원한다.

한국거래소는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성과 등을 기준으로 'KRX 밸류업 지수'에 편입할 종목을 선정할 방침이다. 수익성은 당기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 자본효율성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이다. 배당수익률, 배당 성향, 자사주 소각 등은 주주환원 성과다.

증권가에선 일본의 'JPX 프라임(Prime) 150'에 주목했다. JPX 프라임 150 지수는 일본 프라임 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 중 자본수익성이 높은 종목 75개, 시장평가가 높은 종목 75개를 편입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지수다. 해당 기업들은 미래에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국내 지수도 우수기업과 유망기업으로 나눠 선별될 전망이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는 기업가치 우수기업과 기업가치 제고 기대 기업을 모두 편입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구성하겠다고 언급했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출시될 밸류업 지수는 분배금을 지급하는 방식에 따라 TR(Total Return)과 PR(Price Return)형 2가지가 동시에 출시될 것"이라며 "유망기업 지수는 주주환원율,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지표가 우수한 저평가 가치주를 편입하는 방식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수익성 및 기업가치 지표가 높은 기업으로는 한미반도체, 포스코DX,삼양식품, 클래시스, 실리콘투, 에이피알 등을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주주환원 지표가 좊은 대형 밸류업 유망 기업으로는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을 꼽았다. 시총 1조원 미만 주주환원 지표가 높은 중소형 밸류업 유망 기업으로는 미원상사와 동양생명, 하나투어, SNT모티브, 미원에스씨, 케이카, 유안타증권 등을 거론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에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도 포함, 금융주와 자동차, 에너지, 산업재, 커뮤니게이션서비스 종목을 지수 편입 종목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선 밸류업 기대 종목에 몰리는 투자자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기대보다 수익이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올해 국내 증시를 관통하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라며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고 해당 기업들로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밸류업 지수 공개 이후에도 ETF 설정까지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일본의 사례에서 밸류업 ETF로 자금이 강하게 유입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상휘 흥국증권 연구원은 "JPX프라임150지수는 지난해 7월 초 출범함 이래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티케이225나 토픽스 대비 매도 흐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대하는 종목의 특징이 지수 구성 요건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는 정부가 공언한 대로 PER, PBR, ROE, 현금흐름 등 주주환원과 연결되는 지표들이 종목 선정 방법론에 반영될 것이고 실제로 이 지표들은 기업들의 밸류업 체력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지표라고 생각된다"며 "그러나 일본 사례에서도 봤듯 주주환원 지표에 대해서 다른 지표보다 좀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해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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