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아지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2%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물가안정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큰 폭 하락 등으로 1%대(1.6%)로 낮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전월보다 소폭 둔화되며 2%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은 최근 유가 하락 및 지난해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7.6% 하락했다. 농산물가격은 폭염에 따른 채소가격 상승에도 과실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이에 따라 생활물가 상승률도 1%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등 대부분 공급측 요인에 기인한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0.42%p)에서 석유류가격 하락 비중은 약 80%(기여도 0.33%p)에 달한다.
한은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동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변수로 꼽혔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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