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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 부코핀·ELS 배상 도마 위···강남채 "2026년 흑자전환 노력"

금융 금융일반 2024 국감

KB 부코핀·ELS 배상 도마 위···강남채 "2026년 흑자전환 노력"

등록 2024.10.24 16:54

수정 2024.10.24 16:57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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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핀은행 투자 결정 과정·협력사 대금 미지급 지적강남채 부행장 "재무구조 개선 노력···우려 해소하겠다"ELS 배상 미동의 2만2000건 중 1만2000건 국민은행 몫

강남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2024년도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강남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2024년도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강남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현 KB뱅크)의 빠른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업체 대금 미지급 건에 대해서도 빠른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여야 의원들은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부코핀은행의 부실 문제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날 종합감사 증인으로는 강남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출석했다.

KB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 인수 후 지금까지 1조6000억원 이상을 투입했으나 4년 6개월이 흐른 현재까지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종합감사에서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에 투자·지원하기 위해 자기자본의 약 8% 정도를 사용했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B금융 입장에서는 부코핀은행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지만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 KB 측은 2020년 3월 부코핀은행으로부터 지분 확대를 제안 받고 2020년 6월 11일 부코핀은행 계좌에 2억 달러를 송금했다. 하지만 경영관리위원회 심의 후 이사회 결의는 7월 16일 마무리된다"고 덧붙였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2021년 종합감사 때 이 부분에 대해 확인했냐'는 조 의원의 질문에 대해 "위법이라고까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매끄럽게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경영유의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KB부코핀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이 제때 오픈되지 못하고 협력사 용역 대금이 미지급된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국민은행 측이 개발 기한이 끝난 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협력사에 140억원 가량의 용역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강 부행장은 "원청사에서 협력사 분들의 대금을 받아준다면 (국민은행은) 지금이라도 대금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용역사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부실 은행을 인수할 수밖에 없으며 부코핀은행의 경우도 부실 은행임을 인지하고 들어갔다"면서 "부코핀은행 경영 개선과 관련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그동안 재무구조를 혁신해 2026년에는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염려하신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콩H지수 ESL 사태와 관련해 KB국민은행의 배상 합의가 지지부진한 부분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KB국민은행이 전체 사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홍콩H지수 ELS 판매를 많이 했다"면서 "현재 배상 합의가 안 된 2만2000건 중 KB국민은행의 몫이 1만2000건이나 된다. 배상 합의에 있어 상당히 소극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행장은 "국민은행의 비중이 좀 많기는 하지만 전체 보상률이 80%까지 올라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우려 사항은 담당 임원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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