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0원대까지 내려왔지만···높은 변동성 지속全경제 부처 시장 안정 위한 즉각적 조치 단행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1418.1원으로 시작해 1410원 초반대서 1460원대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는 이날 새벽 최고치였던 1440원대 초반대보다 크게 떨어진 수준이지만, 불안정한 정국 속에 장 내내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직후 142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새벽 장 중 한때 1446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1440원 선을 돌파했던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전날 주간 거래 종가인 1402.9원과 비교하면 3%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환율은 1420원대까지 떨어졌다.
한편,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경제 정부(F4)는 비상계엄 선언 후폭풍으로 인한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재부는 실물경제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TF를 운영하는 등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국제신용평가사, 미국 등 주요국 경제 라인, 국내 경제단체, 금융 시장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대응 체계를 24시간 가동하고, 외화유동성을 밀착 점검하겠다고 했다. 한국은행은 비정례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이날부터 시작해 원활한 단기 유동성 공급을 하겠다고 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전액 매입도 단행하고, 매입 기관도 전 은행과 증권사로 늘렸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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