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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파운드리 수장 "경쟁사에 밀려···2나노 생산 늘려야"

산업 전기·전자

삼성 파운드리 수장 "경쟁사에 밀려···2나노 생산 늘려야"

등록 2024.12.09 15:11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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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대만 TSMC와의 기술 격차를 인정하면서 2나노(㎚·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빠른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진만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첫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언젠가는 이것(뒤처진 기술력)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한 사장은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단기간 메이저 파운드리 업체를 따라잡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찾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전환을 누구보다 먼저 이뤄냈지만 사업화에 있어 아직 부족함이 많다"며 "기회의 창이 닫혀 다음 노드에서 또다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6월 채널(Channel) 4개면을 게이트가 둘러싼 3나노 공정의 GAA를 도입했다. 5나노 공정 대비 성능이 23% 향상됐다고 소개했으나 대형 고객사는 확보하지 못했고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도 안정화하지 못하면서 현재 파운드리 사업부는 적자 늪에 빠져있다. 더군다나 TSMC는 내년 양산을 예고한 2나노 공정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이 6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장은 "우리 사업부가 개발해놓은 성숙 노드들의 사업화 확대를 위한 엔지니어링 활동에 힘써 달라"며 "추가 고객 확보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숙 노드 사업은 선단 노드의 사업화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지원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가까운 미래에는 우리 사업부가 삼성전자의 가장 중요한 사업부로 성장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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