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류 회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처럼 기쁜 소식들도 있었지만 불안한 정국으로 걱정과 우려가 커졌다"며 "기대와 희망만으로 새해를 맞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사실 글로벌 경제 여건을 살펴보면 한국경제는 어느 때보다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와 모빌리티, AI 등 첨단분야에서는 시대전환적인 산업구조 변혁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그런데 우리 경제는 저출생 고령화로 기초체력이 고갈되면서 어느새 1%대 저성장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그동안 버팀목이 돼주었던 수출마저 둔화되고 있어 대한민국이 또다시 성장과 침체의 갈림길에 섰다"고 꼬집었다.
다만 류 회장은 "우리는 6.25 전쟁과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어 코로나19까지 고난의 시간을 한마음으로 이겨냈다"며 "온 국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위기극복의 일치된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갔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경협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도전에 당당히 맞서겠다"며 "한국경제가 당면한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민간 경제외교에 힘쓰겠다며 "정부와 경제계가 원팀(One Team)을 이뤄 전 세계에 우리 기업의 보이스를 빠르고 분명하게 전달하는 발로 뛰는 메신저가 될 것"이라며 "각국 경제단체는 물론 정부와 싱크탱크, 오피니언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신행정부 인사들과도 적극 소통하면서 위험을 낮추고 기회를 넓혀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가정신을 재점화해 새로운 'K-성장동력'으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2025년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원동력, 기업가정신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할 때"라며 "한경협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 사회 전반에 기업가정신을 전파하고 일상화하는 파워하우스(Power House)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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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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