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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의선의 믿는 구석 '팰리세이드', 현대차 1분기 실적 이끌까

산업 자동차

정의선의 믿는 구석 '팰리세이드', 현대차 1분기 실적 이끌까

등록 2025.01.15 14:40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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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 완전 변경 '디 올 뉴 팰리세이드'···고객 인도 시작사전 계약 첫날 3만3000여대 팔리며 실적 기대감 높여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신차 발표회가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메종 디탈리에서 열린 가운데 7인승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신차 발표회가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메종 디탈리에서 열린 가운데 7인승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성시대다. 현재 자동차 판매 시장의 핵심 트렌드다. SUV에 레저용 차량(RV)을 더한 패밀리용 대형 승용차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승용차 판매의 66%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다. 현대자동차도 새해 첫 신차로 대형 SUV 차량을 내놨다. 첫 출시 후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디 올 뉴 팰리세이드'로 침체된 내수 판매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메종 디탈리'에서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론칭 행사를 진행하고, 15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초 신형 팰리세이드 디자인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달 20일에만 3만3567대가 팔렸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역대 신차 중 첫날 사전 예약 기준으로 아이오닉, 더 뉴 카니발에 이은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데뷔 이후 꾸준한 판매량으로 현대차의 수익성을 책임져왔다. 2022년 국내외 누적 판매 50만대를 달성한 이후 지난해 8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사전 계약에서 역대급 실적을 올릴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도 신형 팰리세이드를 올해 1분기 실적개선을 위한 전략 차종으로 선정했다. 고수익을 이끌 모델로 앞세워 부진했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을 만회하겠단 복안이다.

장재훈 현대차 완성차담당 부회장은 지난 6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내수 시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만 팰리세이드 후속과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내세워 내수 시장에서 최대한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 매출 40조65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3조5574억원을 올렸다. 2023년 1분기 영업이익률이 9.5%로 2013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높였으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8.7%에 그쳤다.

현대차는 올 1분기 신형 팰리세이드에 실적 반등의 희망을 걸 전망이다. 6000만원대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2.5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 더 늦게 인도되기 때문에 현대차는 당분간 2.5 가솔린 터보 모델 판매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 모델을 성공시키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또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의 2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신차 발표회가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메종 디탈리에서 열린 가운데 (오른쪽부터)7, 7, 9인승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신차 발표회가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메종 디탈리에서 열린 가운데 (오른쪽부터)7, 7, 9인승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독창적인 캐릭터의 웅장하고 대담한 외장 디자인 ▲5m가 넘는 전장의 장점을 활용한 넉넉한 실내 공간성 ▲3열 공간을 기반으로 한 7인승 및 9인승 모델 구성 ▲첨단 안전·편의사양 탑재 등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은 고급감을 갖췄다.

동시에 대형 SUV의 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했다.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구동과 시동을 맡은 모터 두 개가 탑재됐다. 한 개의 모터로 시동과 구동이 작동됐던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진화한 것이다.

전은석 현대자동차 MLV 프로젝트2실장은 "두 개의 모터는 상호 간의 주행 조건에 맞춰 보조 역할을 해 최적의 승차감을 느끼게 한다. 모터 어시스트 기능으로 동력 성능도 대폭 향상시켰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시동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도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사용해 공조장치나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올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8만5710대를 팔며 현대차그룹 연간 1위 등극이 유력한 기아 쏘렌토는 전체 판매량 중 71.3%인 6만1079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2위 기아 카니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인 47.5%를 차지했고, 3위 현대차 싼타페는 71.4%가 하이브리드였다. 4위와 5위인 스포티지와 그랜저도 절반 안팎인 42%, 53.6%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하이브리드 차는 전년 동기간 대비 25.9% 늘어난 32만1857대가 팔려나갔다. 같은 기간 전기차가 18.8% 줄어든 8만9233대로 집계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11월 기준 하이브리드 차는 전체 자동차 판매(14만4258대) 중 35%를 차지해 가솔린(39%)에 이은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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