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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삼성물산, '한남4' 승리하더니···GS건설 선점한 잠실우성도 '군침'

부동산 도시정비

삼성물산, '한남4' 승리하더니···GS건설 선점한 잠실우성도 '군침'

등록 2025.01.22 07:07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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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우성1·2·3차 재건축 3월 시공사 입찰 마감1차때 GS건설 단독참여로 유찰...삼성물산 도전장수주전 결과 따라 도시정비 3조클럽 입성 판가름

[DB 아파트, 주택, 대출, 금리, 물가, 부동산, 주택담보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아파트, 주택, 대출, 금리, 물가, 부동산, 주택담보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서울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한 삼성물산이 잠실우성 재건축 수주전에도 뛰어든다. 이번에는 자이 브랜드로 명성이 높은 GS건설과 맞붙을 전망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단지는 오는 3월 2차 시공사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 지역은 오는 3월4일 입찰을 마감하고, 4월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지난 3일 열린 잠실 우성1·2·3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금호건설, 진흥기업 등 6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회사는 입찰 참여 자격이 없는 만큼, 이들 6개 기업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수주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잠실 우성1·2·3차 재건축은 송파구 잠실동 101-1 일대 12만354㎡ 용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2680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3.3㎡당 공사비는 920만원으로, 예상 공사비만 1조6934억원에 달한다. 앞서 삼성물산이 수주한 한남4구역 재개발 예상 공사비 1조7000억원과 유사한 규모다.

GS건설은 잠실·성수 일대를 핵심 사업지로 꼽으며 잠실우성 수주를 필두로 도시정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단지 인근 버스 정류장에 래미안 광고를 하면서 사실상 참여를 공식화했다. 정비사업 수주를 다시 확대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상급지 중 하나로 꼽히는 잠실에서 래미안 브랜드를 확대할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잠실우성' 1차 입찰 때부터 심혈을 기울여 온 GS건설을 상대로 10년 전 패배를 설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5년 서초 무지개 아파트 사업권을 두고 격돌한 바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압구정 현대 등 강남권을 비롯해 여의도 일대의 우수한 단지들이 줄곧 예정돼있어 다수의 건설사들이 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특히 수익이 담보되는 알짜 입지는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두 건설사는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며 이미 1조 원대 도시정비 실적을 달성하고 있어, 잠실 우성 결과에 따라 '3조클럽' 최초 입성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18일 열린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1153명 중 675표(58.5%)를 얻으면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하 4층에서 지상 23층, 총 51개 동, 2331가구로 구성되며, 총 공사비는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GS건설도 같은날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GS건설은 총 공사비 6498억원 규모의 서울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과 6374억원 규모의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등 총 1조2872억원 규모의 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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