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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저성장 IT서비스社 생존 키워드 '글로벌·AI'

IT IT일반

저성장 IT서비스社 생존 키워드 '글로벌·AI'

등록 2025.01.23 18:08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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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산업 시장 및 기술전망 세미나 진행"협력없인 글로벌 진출 어려워···가치사슬 참여""시장 저성장 기조···AI 등 관련 교두보 확보 관건"

IT서비스산업 시장 및 기술전망 세미나 현장. 사진=김세현 기자IT서비스산업 시장 및 기술전망 세미나 현장. 사진=김세현 기자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IT서비스 기업이 경쟁력과 성장률을 높이려면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업계는 그동안 그룹사 내부 일감에만 의존하던 사업구조로 대외사업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숙경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23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2025년 IT서비스사업 시장 및 기술전망 세미나'의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글로벌 IT서비스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의 중심으로 그 지배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 없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IT 리더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2.0 시대에는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공공 행정 업무에 접목되는 '거브테크' 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세계 경제 포럼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거브테크 시장은 2024년 6100억달러(약 8845조원)에서 2034년에 1조4200억달러(약 2경590조원)으로 187% 성장이 예상된다.

그는 "한국 IT 산업도 거브테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거브테크 시장의 급성장에 대비해 경쟁력 있는 솔루션 확보 및 시장 진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aaS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교수는 "SaaS 모델은 글로벌 IT서비스의 핵심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기존 SI 중심의 산업구조를 SaaS로 전환해 확장성과 유연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교수는 "혁신적인 개발 방법론과 AI 기술을 활용해 SW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품질을 글로벌 표준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IT서비스 시장은 저성장 기조에 들어선 만큼, 이런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는 얘기다. 김창훈 날리지리서치그룹(KRG) 대표이사는 "국내 IT시장의 저성장 기조로 올해 IT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2.9% 성장에 그칠 것"이라며 "AI,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관련 시장 교두보 확보가 향후 10년 리더십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는 이덕재 교보 DTS 본부장, 김민성 한국IBM 상무, 최현택 대신정보통신 대표, 김경훈 KT 부장이 참여해 ▲금융 IT 트렌드 및 전망 ▲제조 IT 트렌드 및 전망 ▲공공시장 트렌드 및 전망 ▲디지털SOC, 스마트시티의 트렌드 및 전망 발표를 각각 맡았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IT서비스산업 시장의 방향성을 조망하기 위해 개최해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 21주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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