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주간예상 2450~2580포인트···AI 소프트웨어株 주목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 지수는 직전 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1일 종가(2517.37포인트) 대비 0.18%(4.55포인트) 오른 2521.92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1일 종가(728.29) 대비 2.01%(14.61포인트) 오른 742.90에 장을 마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를 2450~2580포인트로 예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유예됐지만 아직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통화 결과에 따라 주식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다음 주 주도주 싸움이 '인공지능(AI)'으로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딥시크 이슈와 샘 알트만 협업 소식에 AI소프트웨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개발한 고성능 AI모델이 AI소프트웨어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고, AI 사이클 중심이 점차 B2B(기업간거래) 하드웨어에서 B2B 소프트웨어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소외된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수급이 움직이면서 소프트웨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미국의 팔란티어나 한국의 더존비즈온 등 실제로 AI를 활용해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 지표 결과에 따른 등락이 예상된다"며 "다음 주 방산, 게임, 미디어콘텐츠, 소프트웨어 업종 대표 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 이후 코스피에 선반영된 실적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염두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경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1월 소비자 물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중국 10% 추가 관세 부과에 대응해 중국이 2월 10일부터 10~15% 보복 관세 부과를 시사했다"며 "비교적 온건한 보복 조치에 미국과 중국 간 합의에 거는 기대감이 우세하지만, 앞선 캐나다와 멕시코와는 다르게 대중국 수입품은 소비재 비중이 낮아 추가 관세 부과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보복 관세가 가시화 될 경우 재차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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