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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격화···주총 전 우호지분 확보 '총력'

산업 항공·해운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격화···주총 전 우호지분 확보 '총력'

등록 2025.02.09 11:40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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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이사 선임안 상정 가처분 신청예림당·티웨이홀딩스 지분율 3%p 차이

티웨이항공의 대표적 장거리 노선인 인천-시드니 노선이 취항 1주년을 맞았다. 사진=티웨이항공 제공티웨이항공의 대표적 장거리 노선인 인천-시드니 노선이 취항 1주년을 맞았다.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나선 가운데 다음 달 열릴 티웨이항공 정기주주총회에서 1대 주주(예림당·티웨이홀딩스)와 2대 주주(대명소노그룹) 간 표 대결이 예고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지난달 31일 대구지방법원에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 등 9명의 이사 후보 선임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티웨이항공 이사는 정관상 최대 12명까지 가능하지만 현재는 7명(사내이사 4명·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2명이 다음 달 임기가 만료돼 3명만 남게 된다.

대명소노그룹은 이사회를 12명으로 구성할 때 남은 9석을 모두 채워 이사회를 장악하는 구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임기가 만료된 자리(4명)만 차지해도 일단 과반을 점해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예림당·티웨이홀딩스가 이사 임기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인물을 추가로 선임해 경영권 방어에 나설 수도 있다. 대명소노그룹 역시 이런 여러 변수를 고려해 9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1·2대 주주 보유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 44.17%는 대부분 소액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측은 주총이 열리기 전까지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명소노그룹은 소액주주들에게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항공 안전 강화에 힘쓰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의 자사총액은 2023년 말 기준 3조5889억원·현금성 자산은 208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예림당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241억원이고, 현금성 자산은 69억원이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등을 보면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운항 신뢰성 부족과 행정 조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도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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