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XRP 현물 ETF 승인, 사필귀정"

"시장 안팎 반대·조롱에도 계획대로 꿈 실현"

XRP 시세, ETF 승인 기대감에 5%대 급등세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CEO. 사진=리플랩스

리플랩스의 디지털자산 엑스알피(XRP) 현물이 기초자산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심사요청서(19b-4)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승인을 받은 가운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CEO가 "사필귀정"이라는 짧은 말을 남겼다.

갈링하우스 CEO는 13일(현지 시각)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XRP 현물 ETF가 승인돼서는 안된다는 여론에도 XRP 현물 ETF의 승인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여러 번 지적했는데 그것이 비로소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해석하면 XRP 현물 ETF에 대한 반대 여론에도 결국은 원래의 계획대로 실행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는데 익히 알려진 사자성어 '사필귀정'과 뜻이 연결된다.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랩스와 SEC가 법정 공방을 벌인 탓에 XRP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이 작게 점쳐졌던 시절에도 "XRP 현물 ETF는 언젠가 꼭 승인될 것"이라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이에 대해 시장 안팎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갈링하우스를 비꼰 바 있다.

한편 SEC는 이날 그레이스케일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제출한 XRP 현물 ETF의 심사요청서를 공식 승인했다.

이번에 SEC로부터 승인을 받은 XRP 현물 ETF 심사요청서는 연방정부 관보 게시 후 3주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추후 남은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 전망되고 있는 XRP 현물 ETF의 승인 시점은 오는 10월쯤이다.

XRP 시세는 현물 ETF 승인 절차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에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 정보 게시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14일 오후 4시 30분에 게시한 바에 따르면 XRP의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16% 오른 2.56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