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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대엔지니어링,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붕괴···"머리 숙여 사과, 수습 총력"

부동산 건설사

현대엔지니어링,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붕괴···"머리 숙여 사과, 수습 총력"

등록 2025.02.25 17:10

수정 2025.02.25 17:14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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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상판 붕괴에 인부 매몰...현엔 "모든 노력·조치 할 것"수주 타격 전망에 실적 악화 우려···영업정지 처분 가능성도국토부,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대책본부 구성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산∼용인 구간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 사진=연합 제공서울세종고속도로 안산∼용인 구간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 사진=연합 제공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건설 중이던 교량 위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공을 담당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는 25일 오전 9시 49분 경기 안성 서운면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건설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교각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매몰됐으며 현재까지 사망 3명, 중상 6명, 경상 1명이 발생했다. 수색 중이던 1명이 구조 작업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안성 9공구는 현대엔지니어링(50%), 호반산업(30%), 범양건영(20%)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중이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사를 맡고 있다. 하도급사는 장헌산업이다.

사고 수습과 추후 수주 영향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실적 악화도 우려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사업장 등에서 공사 원가 급등과 공기 지연, 설계 변경 등으로 지난해 4분기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본 상태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중대재해 발생 시 영업정지가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 시공현장의 인명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 수습 관련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무엇보다 작업자 구조와 추가붕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현장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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