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안강건설은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이날 회생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안강건설의 재산 일체에 대한 강제 집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포괄적 금지명령을 공고했다.
2015년 설립된 안강건설은 김포와 용인에서 'The 럭스나인' 오피스텔을, 2022년에는 판교대장 디오르나인과 안산 성곡동 물류센터를 시공했다. 골프단 창설 등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시공능력 평가 순위도 2022년 154위에서 이듬해 138위로 올랐다. 하지만 성곡동 물류센터 공사비 회수가 지연되면서 최근 자금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신동아건설, 삼부토건, 대저건설 등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건설업계에서는 공사비 상승과 수주 감소에 더해 중소 건설사들의 주요 수익원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마저 약 1조원 줄어들어 업계 전반 위기가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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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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