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 아래, 지난달 발표한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고 이날 취득 결과를 공시했다. 이어 같은 날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26만8385주로 약 500억원 규모다. 매입은 오는 24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진행되며,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약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7000억원 이상을 소각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정에 따라 총 보유 자사주의 25%에 해당하는 약 553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해 올해 1월 완료했다. 이달 14일에는 올해 취득한 자사주 약 2033억원어치를 추가로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추가로 매입하는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까지 모두 소각하면, 올해 소각된 자사주는 총 806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는 연내 추가 매입하는 자사주도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며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며, 여기에 더해 소각까지 진행하면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어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 및 주식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금 배당은 보통주 1주당 750원으로 총 약 1538억원 규모이며, 주식 배당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총 약 1025만주가 배당된다.
회사는 '자본준비금 감액 승인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약 6,200억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향후 주주 배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확고한 기업가치 구축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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