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게임 5종 인산인해···성공 시 경품 지급내부에도 포토존·이벤트 매치·전시 공간 마련'블라인드스팟'도 대기열···공수 바꿔가며 시연
21일 기자가 방문한 펍지 팬 페스타 서울은 오후 2시 오픈과 동시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야외에 위치한 5종 미니게임은 방문객들로 긴 대기열이 생겼고, 오랜 대기 시간에도 방문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야외에는 ▲트레이닝1 '사격훈련소' ▲트레이닝2 '순발력 훈련소' ▲트레이닝3 '집중력 훈련소' ▲트레이닝4 '조종 훈련소'를 포함해 메인 콘텐츠인 '온몸 파밍 크레인'이 마련됐다. 트레이닝존에서 훈련을 마치면, 각 존마다 서로 다른 키링을 지급한다.
가장 먼저 방문한 사격훈련소는 제비뽑기를 통해 무기를 고르고 준비된 과녁판을 쏴 맞추는 게임이다. 15개 과녁 중 3개 이상의 과녁을 쓰러트리면 미션에 성공하는 식이다. 한 관람객은 연달아 처음 세 발을 날려,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시도한 끝에 다음 차례 사격에서는 과녁을 맞췄다.
이어진 순발력 훈련소에서는 8주년을 기념한 숫자 '8초88'에 맞춰 정확히 버저를 누르면 성공하는 방식의 미니게임이 진행하고 있었다. 수많은 관람객이 신중하게 버저를 눌렀지만, 기자가 머문 동안 성공한 이는 없었다.
집중력 훈련소는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낙하봉을 준비된 '3레벨 가방'에 담으면 성공하는 게임이다. 10개 중에 8개를 성공해야 한다. 가방을 들고 우왕좌왕하는 관람객을 보며, 일행도 대기 중인 관람객도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 '트레이닝' 세션인 조종훈련소는 배그 원조 맵인 '에란겔' 중에서도 일명 '통곡의 다리'로 불리는 지역을 형상화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게임은 좌우 기울기를 일정하게 유지해 반대편 끝에 있는 보급상자 앞 구멍으로 공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자 방문 당시 행사 관계자는 "성공 확률이 15% 내외"라고 겁을 줬지만, 관람객은 미션에 성공하며 만세를 불렀다.
메인 콘텐츠 '온몸 파밍 크레인'에서는 최대 1만 지코인(G-Coin)과 배틀그라운드 레이저 게이밍 기어 세트, 삼성전자 SSD, 배틀그라운드 아이템 쿠션, 미니 3레벨 가방 등 풍성한 경품을 준비했다. 관람객들은 직접 몸에 와이어를 감고 크레인으로 이동해 직접 경품을 가져와야 한다.
실내에도 배그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 및 이벤트 공간이 마련됐다. 팬들은 곳곳에 준비된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추억을 쌓았다. 가장 안쪽에는 배그의 역사를 담은 사진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실내 공간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e스포츠 선수 이벤트 매치'와 라이브 토크쇼 공간도 있었다. 첫 날 이 곳에서는 배그 파트너 인플루언서와 e스포츠 선수들이 함께하는 '8분을 버텨라'와 '배그술래잡기' 이벤트 매치가 진행하고 있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8명의 인플루언서 및 선수와 88명의 일반인의 대결이 진행 중이었다. 기자가 본 경기는 인플루언서·선수 팀의 패배로 끝났다.
배그 IP 차기작 'PUBG: 블라인드스팟'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존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해보며, 게임을 체험했다. 가운데 공간에는 음료를 마실 수 있는 F&B 공간도 조성돼 있었다. 배그는 8년의 세월에도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에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Steam)'에서 동시 접속자수 9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기록을 썼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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