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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셀트리온 '스테키마', 美 코스트코 약국 입점···시장 공략 가속화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셀트리온 '스테키마', 美 코스트코 약국 입점···시장 공략 가속화

등록 2025.03.24 13:18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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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미국 내 3위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계열사 '코스트코 헬스 솔루션스(Costco Health Solutions)'와 스테키마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약국을 이용하는 PBM 가입자 및 임직원들은 스테키마를 환급받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테키마는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되며 경쟁 제품 대비 우선 처방이 가능한 지위를 확보했다. 보험사 처방집에서 높은 등급을 부여받는 선호의약품 등재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스테키마의 미국 내 확산에 탄력을 줄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기존 오리지널 제품이 처방집에서 제외될 예정이어서, 스테키마가 해당 시장을 대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초기 시장 선점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 3대 PBM 중 한 곳과의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추가적인 PBM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자사 미국 법인을 통해 이미 4개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이들 제품 간의 마케팅 시너지로 현지 의료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세계 최대 우스테키누맙 시장인 미국에서 코스트코 입점을 통해 스테키마의 처방이 본격화될 것이며, 대형 PBM과의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빠른 성과 확대가 기대된다"며 "스테키마가 미국 환자들의 치료 선택권을 넓히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테키마를 오리지널 의약품의 도매가격(WAC) 대비 85% 저렴한 'Low WAC' 버전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이는 대형 PBM뿐 아니라 리베이트 협상력이 낮은 중소형 PBM, 보험 미가입 환자 등 다양한 수요층을 고려한 전략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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