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주요 레버리지·인버스 ETF 운용 보수 인하 의식'운용실수 차단·다양한 모니터링 시스템 활용' 언급 지난달 보수인하 관련해선 "투자자 배려 차원" 설명
삼성운용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시장지수 ETF와 달리 시장 변동성과 자금 유출입에 따라 매일 정교한 매매가 요구되는 상품"이라며 "운용에 실수가 없어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호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요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운용 보수인하를 발표한 것에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업계에선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이 경쟁관계라는 점에서 삼성운용이 보수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현재 두 회사는 ETF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전날 기준 삼성자산운용은 시장점유율 38.11%,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5.01%를 차지했다.
삼성운용은 보수인하를 통해 시장 점유율 경쟁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삼성운용은 "삼성운용은 지난달 진행한 S&P500과 나스닥100 ETF의 보수인하는 타사와의 경쟁 때문이 아니다"면서 "지난 2월 ETF 보수인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배당 재투자형 ETF(TR)가 존속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투자자 배려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또 "투자 성과와 무관한 시장점유율(M/S) 경쟁에 집중하기보다 투자자에게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고 매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ETF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운용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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