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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HDC현산,정경구-조태제 2인 체제로 이사회 재편···재무관리·안전경영 방점

부동산 건설사

HDC현산,정경구-조태제 2인 체제로 이사회 재편···재무관리·안전경영 방점

등록 2025.03.26 15:58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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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관리·안전 경영, 두 축으로 강화대형 개발사업과 재무 전략 수립안전사고 대응 강화로 신뢰 구축

HDC현산,정경구-조태제 2인 체제로 이사회 재편···재무관리·안전경영 방점 기사의 사진

HDC현대산업개발이 이사회 체제를 정경구 사장과 조태제 부사장의 2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 3인 체제였던 사내이사 구성이 재편되면서 향후 경영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HDC현산은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규 사내이사로 정경구 대표가 선임됐고, 조태제 부사장은 연임됐다. 이로써 HDC현산 이사회는 정경구 사장과 조태제 부사장 2인 체제를 꾸리게 됐다.

HDC현산은 지난 2018년 HDC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줄곧 사내이사 3인 체제를 유지했던만큼 이사회 편성 변화에 따른 경영 방침도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지난해 조 부사장과 함께 이사회를 꾸렸던 김회언 부사장은 올해부터 지주사 HDC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기업 경영 임무에 집중했던 최익훈 부사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게 된다.

우선 올해 초 HDC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HDC현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정 사장은 재무 관리에 강점을 지닌 인물로 평가되는만큼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재무 전략 수립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재무건전성 개선이라는 과제가 기다리고있다. HDC현산은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약 1조3000억원에 달하고 유동성 장기부채 등을 포함하면 상환 임박 채무 규모는 1조7686억원 수준이다. 반면 보유 현금은 1조 원에 못 미친다.

특히 HDC현산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CBRE코리아와 협력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프리미엄 글로벌 복합상권'으로 조성하기 위한 리테일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이러한 대형 개발사업들은 자금 집행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 사장의 재무 관리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

조 부사장은 2023년부터 최고안전책임자(CSO)로서 안전·품질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충북대 건축공학 학사, 서울과학기술대 주택개발관리학 석사, 동국대 건축시공·건설관리 박사 학위를 받은 건축전문가다. 1988년 HDC현산에 입사해 건설본부장, 건축PM 등을 맡았다.

특히 기존 부사장 중 조 부사장을 유일하게 잔류시킨 것은 HDC현산이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방증한 것이란 평가다. 조 부사장은 향후 안전사고와 관련된 법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HDC현산은 연이은 대형 사고로 인해 안전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성공적인 분양 실적을 거둔 서울원 아이파크를 필두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나아가 금융구조를 활용한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해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만들겠다"며 "부채비율을 낮추고 현금흐름을 더욱 개선하는 등 재무 건전성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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