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 위한 전략적 선택 "회생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31일 최형록 발란 대표는 ▲회생 인가 전 인수자 유치 ▲미지급 채권 전액 변제 ▲안정적인 정산 기반 복원 ▲파트너와의 거래 지속 및 동반 성장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최형록 대표는 "올해 1분기 내 예정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지만,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되면서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직면했다"며 "입점 파트너사들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현재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미지급된 파트너사의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약 300억원)보다 작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부터 쿠폰 및 마케팅 비용 등 고정비를 구조적으로 절감해 이미 흑자 기반을 마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위기는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로, 빠른 시일 내 정상화가 가능하다"며 "회생절차는 파트너 권익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회복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발란은 회생 절차와 함께 인수합병(M&A)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번 주 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회생계획안 인가 전 외부 인수자를 유치해 현금 흐름을 대폭 개선하겠다"며 "파트너사들의 미지급 채권도 신속히 변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란이 담보권자나 금융권 채무가 거의 없는 구조라며 "회생 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채권자는 파트너 여러분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수자 선정 과정에서도 기존 입점사들이 안정적으로 거래를 지속할 수 있도록 고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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