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누계 착공물량, 전년比 40% 급감2월 전국 분양 5385가구···전월比 27.6% 감소악성미분양 2만3722가구, 11년 만에 최대치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 거래는 2만4026건으로 전월 대비 34.6% 상승했다. 지방은 2만6672건으로 30.3%가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7320가구가 거래되며 전월 대비 37.9%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임대차 시장도 회복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는 총 27만8238건으로, 전월 대비 38.6% 늘었다. 이 중 수도권은 17만6506건, 지방은 10만1732건으로 각각 35.4%, 44.6%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25.1% 증가한 12만3808건, 비아파트는 51.8% 늘어난 15만4430건으로 나타났다. 임차유형별로 보면 같은 기간 전세는 10만3114건으로 전월 대비 25.9% 증가했고, 월세는 17만5124건으로 전월 대비 47.4% 상승했다.
월세 선호 현상도 계속 강화되는 모양새다. 올해 1~2월 누계 기준 월세 비중은 61.4%로 전년 동기 대비 3.9%p 증가했다. 이는 2021년 41.7% 이후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공급 관련 지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는 1만2503가구로 전월 대비 44.3% 줄었다. 1~2월 누적 인허가 물량 기준의 경우 3만495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 이중 수도권은 7003가구로 53.7%, 지방은 5500가구로 전월 대비 24.9% 각각 감소했다.
착공은 1만69가구로 전월보다 1.1% 줄었다. 올해 1~2월 누계 기준으로는 2만247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6% 급감했다. 분양은 5385가구로 전월보다 27.6% 감소했다. 1~2월 누계 분양 실적도 1만2825가구로 전월 대비 67.9% 하락했다.
준공 역시 둔화됐다. 2월 기준 전국 주택 준공은 3만6184가구로 전월 대비 13.3%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총 7만61가구로 전월보다 3.5% 줄었다. 이중 주택을 지은 뒤에도 팔리지 않아 일명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3722가구로 전월 대비 3.7%(850가구) 증가했다. 이는 2013년 10월 2만3306가구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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