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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美 증시 반등에 국내 ETF 수익률 활짝···반도체 레버리지 19%대 급등

증권 투자전략

美 증시 반등에 국내 ETF 수익률 활짝···반도체 레버리지 19%대 급등

등록 2025.05.16 12:25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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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운용 반도체 레버리지 ETF 19.86% 상승관세 완화 기대감 속 시장 변동성 경계 지속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낙관론이 나타나며 최근 미국 증시가 관세 충격을 딛고 반등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반도체, 기술주를 담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급등하는 중이다.

16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59분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의 수익률은 19.86% 급등했다. 이 상품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해당 지수는 엔비디아·AMD·퀄컴 등 글로벌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됐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상장종목 중 기술지향 대표기업 10종목에 두 배로 투자하는 한화자산운용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는 16.78% 올랐다. 이밖에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15.50%), 삼성자산운용 'KODEX 운송'(15.49%),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15.33%) 등도 준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 중 KODEX 운송은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 급등세가 나타난 한진칼의(28.35%) 비중이 높아 ETF 수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ETF들의 수익률 상승은 미국 증시가 최근 관세 충격을 극복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고 선언하며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난달 2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엔비디아는 110.42달러에서 134.83달러로 22.10% 급등했다. 테슬라(21.24%), 마이크로소프트(18.58%), 아마존(4.67%)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이 기간 나스닥 지수는 1만7601.05에서 1만9112.32로 8.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70.97에서 5916.93으로 4.33% 각각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지만, 아직 경계심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4월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하는 등 다소 저조한 경제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무역 협상을 통해 고강도 관세 압박을 낮추기 시작한 트럼프 정부의 최근 행보에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PPI 등 경제 지표는 아직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중 무역 협상으로 미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단기 랠리를 이어갔다"면서도 "이제는 관세의 성적표를 확인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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