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웹세미나서 1년간 운용 성과 설명옵션 매도 비중 10%로 조정···안정 수익 추구상장 시 제시한 목표 분배율 연 10~15% 달성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12일 오전 진행된 웹세미나를 통해 'TIGER 미국S&P500 타겟데일리 커버드콜'과 'TIGER 나스닥 100 타겟데일리 커버드콜' 상품의 상장 1주년을 맞아 운용 성과를 분석했다.
커버드콜은 주식과 같은 자산을 보유하고, 해당 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어떤 옵션을 매도하느냐에 따라서 월간‧데일리 커버드콜로 나뉘는데, 미래운용이 선택한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은 다음 날이 만기일인 옵션을 매일 파는 식이다. 매일 옵션을 팔기 때문에 옵션 매도에 따르는 프리미엄도 확대된다. 이런 전략은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방어할 수 있고, 옵션 프리미엄으로 얻은 수익은 비과세라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출시된 미국S&P500 타겟데일리 커버드콜과 나스닥 100 타겟데일리 커버드콜은 운용자산(AUM)이 각각 3303억원, 744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 상장한 S&P500 커버드콜 ETF는 상장 후 약 1년 사이 미국 S&P 지수를 쫓는 다른 TIGER ETF가 23.0% 오르는 동안 21.4%가 상승해 비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100 타겟데일리 커버드콜 ETF는 작년 6월 상장한 이후 올해 7월까지 같은 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가 20.1% 오를 때 18.0% 상승했다.
두 상품 성과에는 옵션 매도 비중을 10% 수준으로 낮추고 나머지 90%를 통해 원 지수 추종 여력을 확보하는 '타겟 커버드콜'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상장 당시 약속한 분배율도 지켰다. 미국 S&P500 ETF는 연 10%의 목표 분배율을 그대로 실현했고, 나스닥 100 상품도 목표 수치 15%에 실제 분배율은 14.93%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옵션 판매 비중을 늘려 목표 분배율을 높일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은 "원 지수의 상승세보다 큰 분배율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리하지 않다"며 "변동성이 확대된다고 옵션 매도를 늘린다면 반등할 경우 수익을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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