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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송파한양2차 재건축, 입찰 무산···단독 응찰에 절차 차질

부동산 도시정비

송파한양2차 재건축, 입찰 무산···단독 응찰에 절차 차질

등록 2025.09.04 17:14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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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핵심

GS건설, 입찰보증금 600억원 납부하며 적극 수주 의지

입찰 직전 조합원과의 개별 접촉 정황 드러나 논란

송파구청, 조합에 개별 홍보 금지 규정 준수 촉구

반박

HDC현산, GS건설의 개별 홍보행위 적발 주장하며 입찰 불참

GS건설, 입찰 지침 준수 및 관련 자료 제출 입장

조합 및 구청 판단에 따르겠다고 밝혀

GS건설 단독 참여, 경쟁 입찰 요건 미충족···조합, 재공고 검토HDC현대산업개발 "개별 접촉 논란에 입찰 자격 문제 제기"···참여 포기송파구청, 조합에 개별 홍보 금지 규정 준수 촉구

송파구청이 4일 송파한양2차 재건축조합에 보낸 사실 확인 및 입찰 결과 보고 요청 공문. 사진=독자제공송파구청이 4일 송파한양2차 재건축조합에 보낸 사실 확인 및 입찰 결과 보고 요청 공문. 사진=독자제공

서울 강남권 유력 재건축 사업지 중 하나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이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예상됐던 복수 건설사의 경쟁은 성사되지 않았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만 단독으로 응찰했다. 당초 유력 참여 후보로 거론되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최종 불참했다.

해당 사업은 준공 40년이 넘은 송파동 송파한양2차 아파트(744가구)를 지하 4층~지상 29층, 총 134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6856억원, 3.3㎡당 공사비는 79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1일 600억원 규모의 입찰보증금을 사전 납부하며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자사 브랜드인 '자이(Xi)'를 내세워 스마트 기술, 조경, 헬스케어 등 특화 전략을 제안한 상태다.

하지만 입찰 직전 일부 조합원과의 개별 접촉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송파구청은 이날 조합에 공문을 보내, "특정 시공사와 조합원 간 개별 접촉이 확인됐다"며, 서울시의 관련 규정 준수를 당부했다. 서울시의 공공지원 정비사업 기준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개별 홍보 행위는 금지되어 있다.

관련 논란은 언론 보도를 통해 GS건설 측이 조합원들과 인근 식당에서 접촉한 정황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조합원 일부와 HDC현산 측에선 관할 송파구청에 사실관계 확인과 관련 규정 및 절차에 따른 조치를 공식 요청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송파구청이 GS건설의 개별 홍보행위를 적발했다고 한다"며 "조합에 해당 건설사의 입찰 자격 적격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공식 요청하고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GS건설 측은 "입찰 지침을 준수해 참여했으며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제출했다"며 "향후 조합 및 구청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합은 당초 이날 입찰을 마감하고 11월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두 차례 입찰이 유찰되면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유력 재건축 단지에서 경쟁 입찰이 무산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향후 입찰 자격 논란과 시공사 재선정 절차가 사업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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