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매출 전년比 26% 급증···고성장 주도올해 N배송 인프라 확대 및 멤버십 강화 추진3개년 주주환원계획 발표, 매출 구분 재편
6일 네이버는 2025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350억원, 2조20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2.1%, 11.6%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3조1951억원, 영업이익은 610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2.7% 늘었다.
작년 성적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단연 '쇼핑' 영역이다. 사업부별 연간 실적을 보면 커머스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성장한 3조6884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성장한 4조1689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대비 12.1% 성장한 1조6907억원을, 콘텐츠는 전년 대비 5.7% 성장한 1조8992억원으로 나타났다. 엔터프라이즈는 신규 GPU 클라우드(GPUaaS) 매출·사우디 슈퍼앱·디지털트윈 등 글로벌 매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4.3% 증가한 587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대규모 정부 유출 사태에 따른 쿠팡 이용자 이탈 현상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단순한 반사이익으로 해석하기보다 장기적인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이커머스 시장 전반적으로 플랫폼의 신뢰도와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부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해온 네이버의 전략과 맞물려 커머스에 유의미한 추가 유입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단기적인 반사이익보다는 이용자들의 플랫폼 선택 기준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장기적인 흐름으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1월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네이버는 N배송 인프라 확장 및 AI 개인화 고도화, 멤버십 혜택 확대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이달 말 쇼핑을 시작으로 플레이스(장소), 여행, 금융까지 이어지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커머스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검색은 AI 브리핑 기능을 확대해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결과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최 대표는 "쇼핑 에이전트와 AI Tab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수익화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콘텐츠, AI 인프라, N배송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주요 사업부문에서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는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 진출에서 고배를 마신 것도 언급됐다. 최 대표는 "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겸허히 결과를 수용한다"며 "다만 이것이 네이버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방증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2027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계획을 공개했다. 향후 3년간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25~35%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또는 현금 배당의 방식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핵심 사업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명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매출 구분을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C2C·콘텐츠·엔터프라이즈)으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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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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