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80만원 뚫는다···"조정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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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80만원 뚫는다···"조정은 매수 기회"

등록 2026.06.09 08:14

이자경

  기자

2분기 영업이익 69조원 전망·전년 대비 649% 증가HBM·D램·기업용 SSD 전반 수요 확대 기대KB증권 "AI 투자·실적 측면서 고점 징후 없어"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KB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80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주가가 20%가량 조정을 받았지만 AI 산업과 메모리 업황에서 고점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38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8일 종가 191만1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98.9% 수준이다.

KB증권은 AI 에이전트 시장이 클라우드 중심에서 PC와 모바일 등 엣지 디바이스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 D램, 기업용 SSD, LPDDR5X 등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향후 1년간 토큰 사용량이 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와 메모리 탑재 용량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9% 증가한 69조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50%, 60% 상승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메모리 생산라인 가동 시점이 2027년 이후로 예정된 만큼 내년까지는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주가 조정에 대해서는 과도한 우려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와 AI 산업 고점 논란 등으로 3거래일 동안 약 20%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고용 호조는 미국 경기 회복이 아닌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건설 일자리 공급 증가로 판단되고, AI 투자 및 실적 측면에서 고점 징후는 전혀 포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수요 가속 국면 진입과 12개월 선행 PER 4.4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메모리 강세 사이클 속 이번 20% 주가 조정은 단기 바닥을 확인한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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