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국구 시중은행 시동"···iM뱅크, 전라권 첫 거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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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시중은행 시동"···iM뱅크, 전라권 첫 거점 만든다

등록 2026.06.20 11:03

문성주

  기자

현지 사정 밝은 '베테랑 지점장' 채용···현지화 전략 내세워강원·충청 이어 전라권까지···지방은행 꼬리표 떼기 승부수

iM뱅크 제2본점 전경 사진=iM뱅크 제공iM뱅크 제2본점 전경 사진=iM뱅크 제공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이후 처음으로 호남 지역에 깃발을 꽂으며 '전국구 상업은행'으로서 보폭을 본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강원권과 충청권에 이어 전라권의 심장부인 광주광역시에 영업 거점을 마련하면서 연고가 없는 낯선 지역의 영업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을 지점장으로 내세우는 '현지화 전략'을 승부수로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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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후 처음으로 호남 지역에 진출

광주광역시에 영업 거점을 마련하며 전국구 상업은행 도약 본격화

강원권, 충청권에 이어 전라권 진출로 영업망 확대

현지화 전략

광주지점 개점 앞두고 현지 사정에 정통한 인물 지점장으로 선발 예정

광주 및 전라권 제1금융권 지점장 2년 이상 경력자 지원 자격

기업금융 영업 경력과 우수 성과자 우대

내달 최종 합격자 광주 배치 예정

거점 특화 전략

무작정 점포 수 늘리기보다 핵심 거점 점포 중심 전략 예고

아웃바운드 영업 및 기업영업전문역(PRM) 중심으로 효율성 강화

주변 산업단지와 유망 중소기업 고객 직접 공략

맥락 읽기

광주 진출은 대구·경북 기반 iM뱅크의 상징적 도전

'달빛동맹'이 금융권까지 확산되는 계기 가능성

현지 경력직 채용으로 영남 기반 한계 극복 시도

금융 베테랑 네트워크로 영업 시행착오 최소화 및 기업여신 실적 창출 기대

주목해야 할 것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 지역 기반 은행과 경쟁 불가피

시중은행의 촘촘한 영업망도 진입 장벽

파격적 금리 혜택, 특화된 중소기업 금융 지원 등 차별화 필요

현지 지점장 네트워크와 실질적 금융 혜택이 안착의 핵심 관건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후 전라권역 첫 영업점인 광주지점 개점을 앞두고 신규 영업을 총괄할 초대 지점장 공개 채용에 나섰다. 지원 자격은 광주 및 전라권역에 소재한 제1금융권 영업점에서 지점장으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다. 특히 광주 소재 지점에서 기업금융 영업 경력을 보유하고 우수 성과를 달성한 현직 또는 퇴직 금융인을 우대해 선발할 방침이다. iM뱅크는 다음 달 최종 합격자를 광주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 광주지점 신설은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 속도를 내고 있는 전국 영업망 확대 전략의 핵심축이다. 앞서 iM뱅크는 강원·충청권에 거점 점포를 두며 영남권이라는 오랜 텃밭을 넘어선 바 있다. 강원권 진출 당시에도 현지 인물을 영입해 초기 정착에 공을 들였다.

이번 광주지점 역시 무작정 오프라인 점포 수를 늘리기보다는, 핵심 거점 점포 하나를 두고 주변 산업단지와 유망 중소기업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이른바 '아웃바운드(Out-bound) 영업' 및 기업영업전문역(PRM) 중심의 효율적인 거점 특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대구와 경북을 기반으로 성장한 iM뱅크가 전라권의 핵심인 광주에 진출한다는 사실 자체에 큰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 상생 협력 모델인 이른바 '달빛동맹'이 산업과 정치, 인프라를 넘어 금융권역으로까지 확산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iM뱅크가 진출 초기 '맨땅에 헤딩'하는 방식을 피하고 현지 경력직 지점장을 채용하는 것은 영남 기반 은행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현실적인 접근법으로 평가받는다. 현지 금융 베테랑의 인적 네트워크를 그대로 흡수함으로써, 진출 초기에 겪을 수 있는 영업적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즉각적인 기업여신 실적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iM뱅크가 이번 광주지점 개설을 통해 진정한 '전국구 시중은행' 도약을 위한 퍼즐을 맞췄다고 보고 있다. 앞서 강원과 충청 지역에 선제적으로 거점을 확보한 iM뱅크가 호남권 영업의 전초기지인 광주에서도 성공적인 안착 모델을 만들어낸다면, 기존 지방은행의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낼 확실한 '테스트베드(Test-bed)'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라권은 이미 오랜 기간 지역민 및 지역 중소기업들과 두터운 유대감을 쌓아온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등이 굳건히 버티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기업 대출 파이를 늘리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시중은행의 영업망도 촘촘한 상황이다.

결국 후발 주자인 iM뱅크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금리 혜택이나 특화된 중소기업 금융 지원 프로그램 등 차별화 무기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 초기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신규 우량 여신을 발굴하는 것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라며 "iM뱅크가 현지 지점장의 네트워크에 더해 지역 기업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시하느냐가 광주 안착의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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