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정보영 프리클리나 CBO "인간화 마우스로 승부수···사업개발 역량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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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영 프리클리나 CBO "인간화 마우스로 승부수···사업개발 역량이 경쟁력"

등록 2026.06.29 17:10

미국 샌디에이고 

현정인

  기자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서 항암으로 영역 확장인체 면역환경 구현한 인간화 마우스 모델 내세워후보물질 특성 정밀 파악 기대···고객 맞춤형 특징

정보영 프리클리나 CBO 사진=현정인 기자정보영 프리클리나 CBO 사진=현정인 기자

"기술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사업개발(BD)이 함께 가야 합니다."

면역질환 전문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프리클리나가 인간화 마우스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이 확대되면서 인간 면역환경을 구현한 비임상 모델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기술 기반 비임상 서비스에 사업개발(BD) 역량을 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보영 프리클리나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현장에서 뉴스웨이와 만나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곳이 많다"며 "이제는 기술만으로 경쟁하기보다 사업개발 전략을 함께 갖춰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클리나는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인간화 마우스를 활용한 항암 분야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간화 마우스는 사람의 면역세포를 이식해 인체 면역환경을 구현한 동물모델이다. 기존 저분자 화합물과 달리 항체, ADC, CAR-T, T세포 인게이저(TCE) 등은 인간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경우가 다수이기 때문에 인간화 마우스 활용이 높아지는 추세다.

정보영 CBO는 "바이오의약품은 인간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동물모델만으로는 효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며 "인간 면역환경을 구현한 모델을 활용하면 후보물질의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리클리나는 단순 시험을 수행하는 CRO를 넘어 고객사에 맞춘 비임상 모델을 함께 설계하는 기술 기반 CRO를 지향하고 있다. 질환별 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구축하고 고객사의 후보물질 특성에 맞춰 시험 조건을 최적화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의미다.

정 CBO는 "국내에는 고객과 함께 모델을 설계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비임상 CRO가 많지 않다"며 "프리클리나는 단순 시험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 초기부터 고객과 함께 고민하며 비임상 전략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스위스 바젤에 이어 지난해 미국 보스턴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는 국내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이미 미국에서는 첫 고객사도 확보해 글로벌 레퍼런스를 쌓기 시작한 상태다.

정 CBO는 "국내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야 해외 사업도 확장할 수 있다"며 "국내 바이오기업들과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바이오벤처의 성장 과정에서 기술만큼 중요한 요소로 사업개발을 꼽았다. 정 CBO는 디자인바이제이를 통해 바이오기업의 사업개발 전략을 자문하고 있으며 현재 프리클리나의 사업개발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좋은 기술만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기술과 사업개발이 함께 움직여야 기업 가치도 올라가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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