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지정용式 혁신 '본격화'···KT스카이라이프, 키즈랜드 TV앱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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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용式 혁신 '본격화'···KT스카이라이프, 키즈랜드 TV앱 종료

등록 2026.07.09 09:41

김세현

  기자

'키즈랜드 TV앱' 서비스 8월 종료···약 4년 만"수요 감소 탓···제휴 OTT로 키즈 콘텐츠 제공"서비스 운용 효율화 작업···"경영 내실에 집중"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키즈랜드 TV앱 서비스를 종료한다. 수익성이 낮거나 성장성이 제한적인 서비스를 정리하는 대신 성과를 내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특히 새 대표이사 선임 후 경영 태세를 재정비하는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한 사업 재편 움직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의 키즈랜드 TV앱 서비스가 오는 8월 1일부로 종료된다. 기존 가입자는 9월1일부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종료에 따른 안내 및 요금 관련 사항은 별도 공지된다.

키즈랜드 서비스는 2022년 9월 론칭된 KT 지니 TV(올레 TV) 키즈 콘텐츠 플랫폼이다. 당시 KT 그룹사의 '지 허브'(G-Hub) 시스템을 활용한 첫 사례였다. 지 허브는 KT·KT DS·알티미디어와 스카이라이프가 협업해 구축한 KT 올레tv의 콘텐츠 공유 시스템으로, 그룹사 내 미디어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허브를 통해 스카이라이프에서 론칭된 키즈랜드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는 별도 가입 없이 무료 키즈 콘텐츠 1만3000여 편을 시청할 수 있었다.

당시 회사는 "약 7만 편의 국내 최고 키즈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지 허브를 통한 콘텐츠 공유를 적극 활용해 고객들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셋톱박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기존 셋톱박스 이용자를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키즈랜드 TV앱 수요 감소로 인해 앱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스카이라이프 내 여러 키즈 채널, 제휴 OTT 등을 통해 키즈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서비스 종료를 비핵심 서비스를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가입자 감소 등으로 유료방송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자는 약 3615만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반기 대비 7만6030명 줄어든 수치다.

반면,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7월 출시한 'ipit TV(아이핏티비)'는 비교적 저렴한 요금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 혜택을 내세워 지난해 말 가입자 약 12만명에서 올해 1분기 말 18만명 수준까지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 회사의 신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지정용 대표 체제가 출범한 이후 회사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어 서비스 재편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정용 대표는 조일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임된 바 있다.

KT cs 대표를 지낸 '네트워크 전문가' 지정용 대표는 KT스카이라이프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전환기에 맞춰 인프라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앞서 회사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혁신 ▲업무 혁신 ▲역량 혁신을 3대 과제로 내세웠으며, 김상균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총괄(부사장)도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내실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료방송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만큼 사업을 무작정 확대하기보다는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를 정리하고 경쟁력이 있는 사업에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성과가 제한적인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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