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4위 진입···대우·DL 각각 5·6위 하락롯데건설 7위 탈환···포스코이앤씨 8위로 후퇴SK에코플랜트·IPARK현대산업개발 순위 유지
삼성물산이 13년 연속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도 2위를 유지한 가운데 GS건설이 5년 만에 '빅3'에 복귀하며 상위권 판도가 재편됐다. 반면 지난해 3·4위였던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실적 부진 여파로 나란히 순위가 하락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부문)'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시평액 34조878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4조7219억원보다 1566억원 증가하며 1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시평액이 17조2485억원에서 18조2714억원으로 늘어나며 2위를 유지했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3위권 경쟁이다. GS건설은 시평액 11조668억원으로 지난해 10조9454억원에서 증가하며 2021년 이후 5년 만에 '빅3'에 이름을 올렸다.
GS건설의 순위 상승은 지난해 실적 개선과 도시정비사업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도시정비사업 수주 규모도 6조원대로 확대됐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두 계단 상승해 4위를 기록했다. 시평액은 10조1417억원에서 11조5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경영평가 부문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3·4위였던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나란히 두 계단씩 하락했다.
대우건설은 시평액이 11조8969억원에서 9조9249억원으로 1조9720억원 감소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미분양 주택과 해외 현장의 추가 원가를 반영하면서 90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DL이앤씨 역시 도시정비사업 수주 부진 등으로 시평액이 11조2183억원에서 9조352억원으로 2조1831억원 줄며 6위에 자리했다.
중위권에서는 롯데건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롯데건설은 시평액을 7조4021억원에서 7조8411억원으로 늘리며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를 줄이고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는 순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시평액은 9조8973억원에서 7조5851억원으로 2조3122억원 감소하며 8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국내 현장 사고 이후 일부 사업장 공사가 중단되는 등 경영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SK에코플랜트는 시평액 7조59억원으로 9위를 유지했고 IPARK현대산업개발도 5조6448억원으로 10위를 기록하며 순위 변동은 없었다.
시공능력평가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건설사의 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지표다. 올해 평가 대상은 신청 업체 기준 7만4332개사로 전체 등록업체 8만8424개사의 84.1%다. 평가 결과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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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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