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美 조지아 공장 생산량 확대···"2028년까지 최대 8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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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조지아 공장 생산량 확대···"2028년까지 최대 80만대"

등록 2026.08.21 09:00

황예인

  기자

관세 장벽 대응 위한 현지 생산 비중 상향조지아주 공장, 테슬라·도요타 생산능력 추월 전망2028년까지 260억달러 투자 계획 밝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량을 최대 80만대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장벽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을 통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0일(현지시간)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사장)는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HMGMA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50만대에서 2028년까지 70만∼80만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판매 차량의 현지 생산 비중을 기존(2024년 기준) 40%에서 2029년 8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HMGMA에서 연간 80만대의 차량이 생산될 경우 테슬라와 도요타를 제치고 단일 공장 기준으로 미국 최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기지로 올라서게 된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 5월 미국 조지아주와 투자 협약을 맺고 전기차 전용 스마트팩토리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설립 계획을 공식화했다. 당초 연간 30만대 규모였던 생산능력은 이후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등을 추가하며 50만대까지 확대했다. 현재 HMGMA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이 생산되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은 한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를 위해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60억 달러(약 36조원)를 투자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가 미국 내 자동차 생산 계획을 앞당기는 요인이 됐다고도 전했다. 그는 "관세가 현지화 계획에 속도를 내는 데 도움을 줬다"며 "다행히 우리는 관세가 발표되기 전부터 이미 (현지화 작업을) 시작했고, 속도를 내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HMGMA 외에 미국 내 추가 생산 투자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활용되는 보디온프레임 차량의 현지 생산능력을 확보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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