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동산 원유 불안에 美 원유 찾는 아시아···9월 물량 4000만배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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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산 원유 불안에 美 원유 찾는 아시아···9월 물량 4000만배럴 전망

등록 2026.08.25 15:25

김선민

  기자

사진=AFP/연합뉴스사진=AFP/연합뉴스

아시아 정유업체들이 중동산 원유 공급 불확실성에 대응해 미국산 원유 구매를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산 원유의 아시아향 수출 확대가 미국 내 원유 수급 여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케이플러와 보르텍사, 스파르타 커모디티스 등 선박·원자재 추적업체 자료를 인용해 9월 선적 예정인 미국산 원유의 아시아향 물량이 4000만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8월 선적 물량으로 추정되는 2200만배럴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수준이다.

아시아 정유사들은 중동산 원유 공급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미국과 브라질, 아프리카 등 비중동산 원유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정유업체들의 원유 수요도 높은 수준이어서 아시아향 수출 확대가 미국 내 원유 조달 여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미국산 원유의 아시아 수출 증가가 미국의 전체 원유 수출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케이플러의 상품 연구 책임자인 맷 스미스는 아시아향 수출 증가가 미국의 전체 수출 확대보다는 유럽으로 향하던 물량이 아시아로 전환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역시 원유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산 원유 도입량은 9587만배럴로 전체 원유 도입량의 20.5%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16.5%에서 4.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중동산 원유 비중은 68.7%에서 62.3%로 6.4%포인트 낮아졌다.

중동산 원유 공급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아시아 정유업체들의 비중동산 원유 확보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정유업계 역시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운송비 등 원유 조달 비용 변화가 국내 석유제품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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