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정책·경영 전문성 갖춘 인사 대거 포진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이끌 신규 법인 카카오AI 이사회에 오승필 전 KT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합류한다. KT에서 CTO를 맡았던 기술 전문가를 독립이사로 영입하면서 카카오AI가 출범 초기부터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7년 1월1일을 분할기일로 카카오AI를 신설한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부문을 떼어내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AI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사내이사에는 신종환 경영지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신정환 CTO가 선임될 예정이다.
오 전 CTO는 독립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다. 오 전 CTO는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NASA 에임스 연구센터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에서 엔지니어링 관련 경력을 쌓았다. 현대카드 디지털부문 대표 부사장을 거쳐 KT CTO를 지낸 기술·디지털 분야 전문가다.
정책·규제 분야 경험을 갖춘 인사들도 이사회에 포진했다. 김대지 전 국세청장은 독립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임혜숙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김영준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등은 독립이사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카카오AI가 AI 기술뿐 아니라 광고·커머스 등 카카오톡 기반 사업을 함께 맡는 만큼 기술과 정책, 경영 분야의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이사회 구성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이번 분할을 통해 사업별 특성을 명확히 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AI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독립 법인으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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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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