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항공-태국 TA '맞손'··· 동남아 MRO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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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태국 TA '맞손'··· 동남아 MRO 시장 공략

등록 2026.09.02 15:48

황예인

  기자

군용기 정비 역량으로 현지 협력 강화태국 육군 헬기 UH-60 '블랙호크' 창정비에 협력

대한항공이 태국 국영 항공 정비 전문 기업 TAI(Thai Aviation Industries)와 손잡고 동남아 항공 정비(MRO)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이 태국 국영 항공 정비 전문 기업 TAI(Thai Aviation Industries)와 손잡고 동남아 항공 정비(MRO)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동남아시아 항공 정비(MRO)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군용기 정비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국 기업과 협력 범위를 확대,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2일 태국 국영 항공 정비 전문 기업 TAI(Thai Aviation Industries)와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포괄적 항공 MRO 사업 협력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서명식에는 조현철 대한항공 군용기사업부 부서장, 피분 워라완쁘리차 TAI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태국 육군 주력 헬기인 UH-60 '블랙호크' 창정비에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태국군이 보유한 다양한 군용기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TAI에 군용기 정비 공정 표준화와 기술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TAI는 태국의 국영 항공 정비 전문 기업으로 태국군이 운용하는 항공 전력의 유지 보수를 총괄한다. 양사는 대한항공의 세계적인 군용기 정비 기술과 TAI가 보유한 태국 내 독보적인 정비 네트워크·인프라를 결합, 태국군 항공 전력 가동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 지역 항공 MRO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MRO를 핵심 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약 50년간 국군·미군 항공기의 창정비와 개조·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하며 군용기 정비 역량을 축적해온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민항기 제작·운항 중심에서 벗어나 방산 분야로 사업 저변을 넓히고 체질 전환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K-MRO의 우수성을 동남아 전역으로 전파하고, 양사가 동남아 항공 MRO 시장에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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