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초과·부정승차 관리 부실에 안전 우려 커져김태승 "명절·주말 수요 집중 시기 관리대책 마련"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명절마다 반복되는 KTX 정원 초과 탑승과 부정승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승차 인원을 넘겨 시속 300㎞로 운행한 사례가 확인됐지만, 코레일은 관련 현황조차 사전에 파악하지 못해 안전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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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명절마다 반복되는 KTX 정원 초과 탑승과 부정승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함
최대 승차 인원을 넘겨 시속 300㎞로 운행한 사례 발견
안전관리 부실이 문제로 지적됨
부산발 KTX가 오송~천안아산 구간에서 승차 인원 1125명 기록
최대 승차 인원 1078명을 47명 초과
추석 연휴 나흘간 적발된 부정승차 8866건
명절에는 대형 수하물도 늘어남
열차 하중이 설계 기준 초과 시 제동력, 견인력, 현가장치에 영향 우려
안전성 판단에 단순 승객 수만으로는 부족
김태승 사장, 무임승차 차단 실패 인정
운임의 2배 부과에도 무임승차 감소 폭 크지 않음
근본적 대책 수립 및 수요 집중 시기 관리 방안 마련 예정
명절 기간 최대 하중 초과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
안전 문제 발생하지 않았다고 안전하다고 볼 수 없음
철저한 관리 필요성 강조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김태승 사장에게 명절 기간 KTX 승차 인원 관리 실태를 추궁하며 안전관리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전용기 의원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부산발 KTX가 오송~천안아산 구간을 운행할 당시 승차 인원은 1125명으로, 최대 승차 인원인 1078명을 47명 초과했다. 해당 구간은 열차가 시속 300㎞로 운행할 수 있는 구간으로, 전 의원은 정원을 초과한 상태에서 고속 주행할 경우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승차 인원 초과에 따른 하중 문제도 제기됐다. 명절에는 승객뿐 아니라 대형 수하물도 늘어나는 만큼 단순히 승객 수만으로 열차의 안전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열차 하중이 설계 기준을 넘어설 경우 제동력과 견인력, 현가장치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 의원은 코레일이 명절 기간 정원 초과 탑승 현황을 사전에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국감 질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요구하자 코레일이 뒤늦게 승차 인원을 산출해 47명 초과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초과 탑승은 명절마다 반복됐다. 2025년 추석과 올해 설 연휴 승차 인원 상위 10개 구간 가운데 9개 구간에서 최대 승차 인원인 1078명을 넘겼다. 올해 추석에도 최소 5건의 초과 탑승 사례가 확인됐다. 추석 연휴 나흘간 적발된 부정승차는 8866건에 달했다.
김태승 사장은 명절 기간 승객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무임승차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김 사장은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운임의 2배를 부과하고 있지만, 실제 무임승차 감소 폭은 크지 않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명절과 주말 등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의 관리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명절 기간에는 최대 하중을 넘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했어야 한다"며 "실제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서 안전 문제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ps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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