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 "일차의료에 표준화된 의사결정 체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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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근 메디웨일 대표 "일차의료에 표준화된 의사결정 체계 필요"

등록 2026.10.29 14:34

안다하

  기자

망막 AI로 심혈관 고위험군 식별예방적 치료 판단 지원·급여체계 강조

(왼쪽부터) 이대욱 지이헬스케어코리아 상무, 웨스트 롱 밴티브 아시아태평양(APAC) 디지털솔루션 수석디렉터, 만주쉬리 레이나 보스턴사이언티픽 아시아태평양 커머셜 디렉터,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 사진=안다하 기자(왼쪽부터) 이대욱 지이헬스케어코리아 상무, 웨스트 롱 밴티브 아시아태평양(APAC) 디지털솔루션 수석디렉터, 만주쉬리 레이나 보스턴사이언티픽 아시아태평양 커머셜 디렉터,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 사진=안다하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망막 AI를 활용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조기 식별과 예방적 치료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존 위험평가에서 저위험군으로 분류되거나 별다른 증상이 없던 환자에게서 높은 심혈관 위험을 확인한 사례를 제시하며 일차의료 현장의 활용 가능성을 진단했다. 다만 검사 결과를 실제 치료 결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의사결정 체계와 진료 절차, 급여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그의 제언이다.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BIX 2026)'의 '환자와 의료를 잇는 새로운 미래, 커넥티드 케어' 세션에는 이대욱 지이헬스케어코리아 상무,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와 웨스트 롱 밴티브 아시아태평양(APAC) 디지털솔루션 수석디렉터, 만주쉬리 레이나 보스턴사이언티픽 아시아태평양 커머셜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 대표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 고위험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상이 없다고 해서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때로는 오히려 더 높은 위험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메디웨일의 '닥터눈 CVD'는 망막 영상을 AI로 분석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솔루션이다. 최 대표는 심장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한 위험평가에는 추가 병원 방문과 방사선 노출, 비용, 전문의 판독 등의 부담이 따른다고 언급했다. 반면 망막 AI는 일차의료 현장에서 망막 촬영만으로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으며 관련 연구에서 심장 CT와 비교할 만한 정확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기존 혈액 기반 심혈관질환 위험평가에서 저위험군으로 분류됐지만 망막 AI 검사에서는 고위험군으로 평가된 환자 사례를 소개했다. 기존 평가 방식에서 저위험군으로 판단한 환자가 망막 AI에서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으로 두 평가 방식의 결과가 달랐다는 설명이다.

증상이 없던 환자에게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확인된 사례도 제시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40세 여성 환자가 안과에서 망막 AI 검사를 받은 뒤 고위험군으로 분류됐고 이후 관상동맥 CT 검사에서 약 80%의 협착이 발견돼 다음 주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 같은 위험평가가 예방적 약물치료를 시작할 시점을 판단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도 소개했다. 중년 비만 환자 등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해 스타틴 등 약물치료 필요성을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보건경제학 학술지 'Value in Health'에 발표한 연구를 소개하며 일반적인 진료 환경에서 적절한 시점에 스타틴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는 5% 수준이지만 자사 솔루션을 활용하면 50% 이상이 적절한 식별을 통해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망막 AI를 일차의료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위험평가와 치료 판단을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혈압과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 환자가 주로 방문하는 내과 의원에서는 의료진에 따라 치료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일차 의료 분야에서는 매우 표준화된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사 결과를 실제 진료에 반영하기 위한 절차와 급여체계도 과제로 제시했다. 최 대표는 의료진이 망막 AI 검사 결과를 치료 판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진료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웨일은 내분비내과와 심장내과, 일차의료기관 의료진과 임상 활용 방안을 마련해 왔으며 국내 제약사와 협력해 솔루션을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메디웨일은 망막 AI 기반 만성콩팥병 위험평가 제품 '닥터눈 CKD'의 국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 제품은 2023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심혈관질환에서 만성콩팥병으로 연구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검사 결과를 실제 치료 판단에 연결하는 목적의 표준화된 의사결정 체계와 진료 절차 마련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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