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두산로보틱스, 북미서 외형 키웠다···3분기 매출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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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북미서 외형 키웠다···3분기 매출 59%↑

등록 2026.10.29 17:39

김제영

  기자

DRA 매출 27% 증가, EOL 사업 성장 견인전년 대비 영업손실 줄었지만 순손실 커져AI와 휴머노이드 시장 대비 전략

P시리즈 랜더링 이미지. 사진=두산로보틱스P시리즈 랜더링 이미지. 사진=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가 북미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앞세워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고 영업손실도 줄었지만, 당기순손실은 확대됐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넓히는 가운데 매출 증가를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가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2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153억원에서 약 19억원 줄었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29억원보다 확대됐다.

실적 성장은 북미 시장이 이끌었다. 미국법인 두산로보틱스아메리카(DRA)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특히 제조라인의 마지막 단계에서 제품 포장과 팔레트 적재 등을 수행하는 EOL(End-of-Line) 사업 매출이 약 55% 늘어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북미 사업 확대는 매출 구성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북미 매출 비중은 55%로, 지난해 연간 기준 27%에서 크게 상승했다. 자동화 솔루션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2%에서 50%로 확대됐다. 협동로봇 판매에 집중하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제조 현장의 자동화 공정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의미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자동화 솔루션 기업 원엑시아(ONExia)를 기반으로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 EOL 사업의 성장세와 현지 사업장 확장·이전 등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피지컬 인공지능(AI)과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에도 나선다. AI가 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로봇 솔루션에 접목하고, 차세대 협동로봇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확보에도 나서며 차세대 로봇 시장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매출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AI 기술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순손실이 확대된 만큼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함께 적자 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실적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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