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유 사업 수익성 개선 효과발전 부문 성수기와 SMP 상승 수혜석유화학 부문은 여전히 적자
GS그룹이 정유와 윤활유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로 전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정제마진 강세와 윤활기유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GS칼텍스의 정유·윤활유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발전 부문도 계절적 성수기와 전력도매가격(SMP) 상승 효과를 누렸다.
GS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2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2706억원으로 11.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804억원으로 6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8%를 기록했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21조5260억원, 영업이익 4조2507억원, 당기순이익 2조63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96.8%, 235.1% 증가한 규모다.
GS의 분기 영업이익은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에 따른 재고효과로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원유 가격과 환율 변동이 재고자산 평가 및 판매손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글로벌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룹의 주요 에너지 계열사인 GS칼텍스도 정유와 윤활유 부문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냈다. GS칼텍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7조7641억원, 영업이익은 1조1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1%, 208%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이 매출 14조4404억원, 영업이익 6968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됐다. 원유 도입 비용 증가와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 9037억원, 영업이익 4489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생산시설 가동 중단에 따른 공급 차질로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정유 부문의 재고 부담과 달리 윤활유 사업은 공급 제약에 따른 제품 가격 강세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부진을 이어갔다. 매출 2조4200억원,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정기보수 등에 따른 설비 가동률 조정으로 파라자일렌(PX)과 벤젠(BZ) 등 방향족 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전분기보다 적자 폭은 줄었다.
GS그룹의 발전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전력 판매가격까지 상승하면서 발전 사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는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원유 수송 운임 등이 실적 변수로 꼽힌다.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커진 데다 최근 원유 수송 운임까지 급등하면서 원가와 물류비 부담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GS 관계자는 "4분기는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성과 최근 급등한 원유 수송 운임 등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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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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