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순익 4조의 그늘
'공공성' 잃은 금융사···이자 장사에 눈총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억제 정책을 빌미로 금융사들이 공공성을 무시한 채 지나치게 이자 수익에 집중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하나금융 실적 발표를 끝으로 KB, 신한, 우리금융까지 4대 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을 전부 더하면 14조 5429억원이다. 전년 10조 8143억원 대비 34.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KB 4조4096억원, 신한 4조193억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