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순익 4조의 그늘 "14조 부실이 몰려온다"···건전성 관리 '비상' 금융그룹의 이례적인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며 쌓인 잠재 부실이 언제든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기인한다.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알 수 없음에도 각 그룹이 제대로 된 대처 없이 배당·성과급으로 눈앞의 성과를 자축하는 것처럼 비춰져서다. 그러나 정부의 예고대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3월 종료되면 위험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만큼 대손충당금 적립 등 실질
금융그룹 순익 4조의 그늘 "성과급에 高배당까지"···금융그룹 올해도 '돈 잔치' 4대 금융지주회사가 '역대급' 순이익을 거둔 가운데 '그들만의 돈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손쉽게 벌어들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보다는 직원들에게 높은 성과급을 지급하는 한편 사상 최고 배당을 결정하면서다. KB와 신한금융은 나란히 순이익 '4조 클럽' 시대를 열었다. KB금융이 연간 순이익 4조4096억원을 기록하며 '리딩금융'을 수성했고 신한금융은 순이익 4조193억으로 2위에 그
금융그룹 순익 4조의 그늘 '공공성' 잃은 금융사···이자 장사에 눈총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억제 정책을 빌미로 금융사들이 공공성을 무시한 채 지나치게 이자 수익에 집중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하나금융 실적 발표를 끝으로 KB, 신한, 우리금융까지 4대 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을 전부 더하면 14조 5429억원이다. 전년 10조 8143억원 대비 34.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KB 4조4096억원, 신한 4조193억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