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보고서 서울 아파트 시총 비중 43.3%··· 2020년 '영끌' 고점 넘었다(종합)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서울 집값 상승과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과 가계대출 비중이 역대 수준을 기록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세 거래 비중이 60%를 넘어서며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고, 가계부채와 금융 불균형 등 잠재 리스크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안정보고서 한은 "금융시스템 단기 안정...집값·빚은 '중장기 취약성' 유의"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금융안정이 회복세를 보이나, 가계부채 확대와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금융취약성지수(FVI)가 상승해 중장기 위험 신호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안정보고서 예금보호한도 상향에 돈 몰린 '2금융권'...안전자산 편중 '양날의 검' 예금보호한도 상향과 PF 부실 사태 완화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출 대신 현금, 유가증권 등 안전자산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다. 대출 포트폴리오는 내수에 민감한 가계 신용·자영업자 중심으로 옮겨가 신용리스크가 잠재한다.
금융안정보고서 내년부터 주담대 위험가중치 '15%→20%' 상향...은행권 자본비율 관리 '비상'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하한이 15%에서 20%로 상향되고, 바젤Ⅲ 최종안 도입 등 자본규제 강화로 은행 자본비율 하락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자산건전성 악화와 고환율이 겹치며 은행들은 대출 확장보다 위험관리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금융안정보고서 자영업 빚 1072조원...60대 이상 고령층, 자영업자 대출 증가 주도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가 둔화 중이나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급증했다. 이들은 주로 부동산업 대출에 집중하며 상호금융·저축은행 의존도가 크다. 고령 취약차주 비중이 높아 부동산 경기 변동 시 리스크 관리가 시급하다.
금융안정보고서 한국은행 "금융시스템 대체로 안정적···취약차주·비은행, 잠재 위험 요인"(종합)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계 취약차주와 비은행 금융기관의 연체율 상승, 수도권 지역의 주택가격 급등 등 여전히 잠재 리스크 요인이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확산 시 가치 안정성·준비자산에 관한 신뢰 훼손이 발생해 코인런(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안정보고서 한은 "중기 신용공급 위축 유의···주택 자금 공급 과잉 대응 필요" 한국은행은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융 불확실성 속 은행의 대출태도 강화로 중소기업 신용공급 위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가계 주택대출은 대출수요가 결정적 요인으로, 자금공급이 과도해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안정보고서 한은 "스테이블코인, 잠재적 위협···환 변동·자본유출입 확대" 한국은행은 외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급격한 확산이 금융시스템 안정성과 경제 전반에 잠재적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준비자산 신뢰 훼손 시 디페깅 및 대규모 환매 등으로 금융 불안이 확대될 수 있으며, 환율 변동성과 자본유출입 확대, 기술적 오류 및 범죄 악용 가능성 등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금융안정보고서 수도권-지방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서울 금융불균형 위험 재상승 우려" 수도권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하락세를 보이며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은 주택매매가격, 거래량, 청약경쟁률 등 모든 지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비수도권은 인구 감소와 경기 부진으로 미분양이 늘고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서울 중심의 금융불균형 위험과 지방시장 장기 부진에 대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안정보고서 자영업자 취약차주 연체율 12.24%···"유동성리스크에 취약" 1분기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1.88%로 상승하고, 특히 취약차주 연체율은 12.24%로 비취약 대비 26배에 달했다. 비은행권 연체율도 3.92%로 심각하다. 자영업 가구의 금융순부채 상황 악화, 상환부담 증가, 소득 회복 더딘 점 등으로 금융위기 경고가 나오고 있다.